‘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9일 개막… 3일간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JCC제주)에서 공식 개막,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최적화된 포맷을 마련해 안전‧청정‧글로벌 엑스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개발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9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대부분의 엑스포와 박람회 등이 모두 움츠러들 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뉴딜정책에도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핵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제주를 탄소중립 노력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섬으로 부각시킨 ‘Carbon Free Island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메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멈추게 하고 있지만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차 산업 생태계는 코로나 이후가 더 건강하게 진화할 것”이라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글로벌 전기차 패밀리들과의 강한 연대를 바탕으로 진정한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 환영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선보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전기차 발전과 탄소중립을 이뤄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제주는 그린뉴딜의 선도자로써 청정과 공존하며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뚫고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인류 미래를 담보하는 정말 소중한 논의의 장”이라고 전제,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면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식 특별연설에 나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제주 남단의 가파도에서 시작한 ‘탄소없는 섬 2030’ 비전은 갈수록 더 많은 뜻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관련 업계를 발전시키고 자동차 산업의 혁명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산은 흙이 쌓여 높아지고, 물은 모여 멀리 흐른다(山積而高, 澤積而長)’는 말처럼 환경을 보호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하나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세계 각국, 기업들이 함께 심도 깊은 산업 교류를 진행하고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한 엑스포는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차량 속에서 야외 전시를 관람하며 제주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주행사장인 ICC제주 일원에서는 전시와 B2B, 컨퍼런스 등이 제주형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엑스포 둘째 날인 10일 오전과 오후에는 세계전기차협의회와 국제엑스포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또한, 제2회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포럼과 대한전기학회와 엑스포 조직위 주최, 전기차연구회가 주관하는 워크숍 ‘전기자동차의 미래-성공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도 ICC 한라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