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오네 레이싱 이정우, 슈퍼6000 데뷔 39경기 만에 첫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가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예선에서 0.1초 차이로 최광빈(원레이싱, 넥센)을 제치고 1위를 차지, 클래스 데뷔 39경기 만에 첫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예선은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썸머 시즌 세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펼쳐졌다.
이날 진행된 6라운드 예선에는 참가 엔트리한 17대가 모두 참가, 31도(트랙 온도 50도 이상)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서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오후 2시 15분부터 15분간 진행된 Q1에서 이정우는 1분37초794를 기록, 참가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1분36초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최광빈과 1.448초 차이를 보이며 5위를 기록해 Q2에 진출했다.
Q1 결과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1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경쟁을 펼친 Q2에서 이정우는 첫 랩에서 좋은 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고 다음 랩으로 이어갔다. 그 사이 첫 랩 주행에 돌입한 최광빈이 1분36초438을 기록해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이후 최광빈은 피트로 들어갔으며, 이정우는 기록 측정을 위한 두 번째 주행을 진행했다. 두 번째 주행에서 이정우는 1분36초338을 기록, 최광빈을 0.100초 차이로 돌려세우며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이정우의 기록을 깨기 위해 선전했으나, 결국 이정우의 기록이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선정되면서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정우는 2018년 5라운드를 통해 슈퍼6000 클래스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장장 39경기 만에 첫 예선 1위와 함께 첫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 데뷔 첫 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Q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1위로 Q2에 진출한 최광빈은 0.1초 차이로 아쉽게 2위를 기록,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이정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회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챔피언 출신 정의철(서한 GP, 넥센)은 핸디캡 웨이트 3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출전, Q1에서 세션 후반 1분38초095를 기록해 8위로 올라서며 아슬아슬하게 Q2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는 첫 번째 주행에서 Q1보다 0.832초 빠른 1분37초263을 기록했고, 최광빈보다 0.825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핸디캡 웨이트 80kg을 얹고 예선에 돌입한 시리즈 종합 선두 장현진(서한 GP, 넥센)은 Q1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 두 번째 주행에서 1분37초322를 기록해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5위는 오네 레이싱의 김동은이 차지했으며, Q2 초반 기록지 2위에 랭크됐던 강진성(원레이싱, 넥센)은 연이어 순위를 내준 끝에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김중군(서한 GP, 넥센), 오한솔(오네 레이싱),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미쉐린),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미쉐린) 순으로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 4라운드에서 데뷔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바 있는 루키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은 Q1에서 1분39초71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팀 동료 박규승보다 1.375초 늦어 최종 11위를 기록, Q2 진출 실패와 함께 예선 순위를 확정했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예선 결과 상위 5명의 드라이버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2명의 드라이버는 0.1초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2파전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세컨 로우에 포진해 개막 6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 서한 GP 듀오 정의철과 장현진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예상돼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 경기는 잠시 후인 밤 10시 10분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