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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슈퍼레이스] GT 5R, 핸디캡 부담 이겨낸 정경훈 시즌 3승 달성

[고카넷, 강원 인제 = 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결과 핸디캡 웨이트 90kg의 부담을 이겨낸 정경훈(비트 R&D)이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폴시터 문세은(BMP퍼포먼스)이 후반 뒷심을 발휘한 끝에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에 올랐으며, 클래스 3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역주를 펼친 끝에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경기는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썸머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슈퍼6000 클래스 기준)에서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14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만의 시그니처 레이스인 나이트 레이스를 직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1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승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으로 진행됐으며, 트랙 온도가 5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상황 속에 전개됐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해 클래스 기준으로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를 시작한 정경훈은 핸디캡 웨이트 90kg을 부담한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빠른 스타트와 화끈한 주행을 통해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문세은을 가볍게 따돌리고 초반부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정경훈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경기 중반에는 5초 가까이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타이어 관리를 통해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 정경훈은 조금씩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하는 문세은의 압박 속에 다시 페이스를 올리며 약 3초의 간격을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정경훈은 22랩을 39분25초3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한 문세은은 스타트와 동시에 시리즈 리더 정경훈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이고 레이싱)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며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어진 2랩 주행에서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까지 밀려난 이동호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 다시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린 문세은은 경기 중반 2위를 달리던 정회원이 경주차 이상으로 밀려난 사이 3위로 올라섰으며, 14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이동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문세은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정경훈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5초 가량 벌어져 있던 간격을 2.9초 차이로 좁히며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 정경훈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상황으로 인해 더 이상 간격을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문세은은 정경훈보다 3.871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한 이동호는 경기 초반 역주를 펼친 끝에 2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으나, 문세은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이동호는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3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남기문(이레인모터스포트)은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크게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 위해 역주를 펼쳤으나 쉽지 않았으며, 결국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톱10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5위는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클래스 루키 김성희(BMP퍼포먼스)가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성희는 경기 중반 이후 아반떼 N으로 출전한 팀 동료 이세원과 치열한 5위권 접전을 펼쳤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시즌 세 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치열한 5위권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던 루키 이세원은 19랩 주행 중 경주차 이상으로 코스를 벗어난 후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장준(투케이바디)은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6위를 기록, 데뷔전을 톱10 피니쉬로 마무리했다.

이어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심정욱(이고 레이싱), 이재연(피카몰 레이싱), 김지원(비트 R&D)이 7 ~ 9위를 기록했으며, 아반떼 N으로 출전한 체코는 클래스 데뷔전을 10위로 마무리했다.

썸머 시즌 첫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도깨비 드라이버 정회원(이고 레이싱, 아반떼 N)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2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치열한 2위권 접전 과정에 운전석 앞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최종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된 GT4 클래스 5라운드에서는 메르세데스-AMG GT4로 출전한 시리즈 리더 김종겸(한국 컴피티션)이 동일 경주차로 출전한 송영광(오네 레이싱)을 23.933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GT 클래스 다음 경기는 더블라운드로 진행됨에 따라 6, 7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며, 11월 2, 3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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