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월 판매 전년 대비 24.1% 감소… 코란도 1~10월 누적 판매 전년 대비 342% 증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가 10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1만195대(CKD 포함)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일 쌍용차 발표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8045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한 2150대(CKD 포함)를 수출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내수는 시장 침체 및 주력시장 경쟁심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코란도 등 주력모델 판매 회복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11.2% 증가했다.

특히 코란도는 지난 8월 초 가솔린 모델이 추가되면서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했으며, C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7%에서 3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있는 수출은 유럽시장으로의 신규 모델 투입과 함께 코란도 우수성 홍보를 위한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신모델 추가 투입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9월 대표이사가 직접 유럽시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주요 유럽 딜러를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하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경쟁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세로 내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M/T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에 있어서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1만1558대를 기록, 전년 누계 대비 3.6%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누계 대비 342.0% 증가한 코란도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누계 대비 0.2% 감소한 8만7975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 누계 대비 14.3% 감소한 2만3583대(CKD 포함)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