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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총중량 74톤급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 고객 인도 개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볼보트럭이 총중량 74톤급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을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운송업체에 인도했다.

점점 더 많은 운송업체가 장거리 고중량 운송을 수행하기 위해 전기트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물류기업 맷슨 오케리도 그 중 하나며, 볼보 FH 일렉트릭 3대를 주문했다.

최근 볼보트럭은 고중량 운송(High-Capacity Transport, HCT) 프로젝트를 통해 예테보리의 아렌달 항구 지역에서 전기 트랙터로 대용량의 화물을 수송하는 자체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험이 진행 중인 볼보 대형 전기트럭은 두 대의 트레일러가 장착, 전장 32m, 총중량 74톤급이다.

볼보 테크놀로지의 HCT 프로젝트 매니저 레나 라르손은 “볼보트럭은 순수 전기 솔루션이 고중량의 화물 운송을 비롯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스웨덴 교통국과 물류 기업 맷슨 오케리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를 포함한 전기 트럭의 운영을 최적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 운행 중인 전기트럭은 ‘볼보 FH 일렉트릭 6X4’이며, 아렌달에 위치한 맷슨 오케리의 차고지에 설치된 180kW급 급속 충전기 2기에서 친환경 전기를 충전한다.

장기적으로 해당 트럭은 예테보리와 예테보리에서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보로스(Borås) 시 사이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맷슨 오케리 얀 올로프 맷슨 CEO는 “지금까지 진행 중인 시험 운행에서 전기트럭으로 기존의 디젤트럭과 같게 고중량의 화물을 운송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며, “트럭은 하루 12시간 운행되고 있으며,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충전을 위해 주행을 멈춘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녹색 전기로 충전되고 있다”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조용한 전기트럭은 운전자에게 더 나은 작업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2019년 순수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 세계 40개국에서 약 5000대의 전기트럭을 판매했다.

현재 볼보트럭은 도심지역 및 도시 간 운송을 수행하는 총 6개의 전기트럭 모델을 양산 및 판매하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신형 트럭의 절반을 전기차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HCT는 차량의 길이 또는 충 중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차량당 더욱 많은 화물을 적재 및 운송할 수 있다. HCT는 모든 유형의 동력 전달 장치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운송 비용 절감,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감소, 교통안전 향상, 도로 마모 감소 및 유지 보수 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것이다.

현재 유럽에는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HCT 프로젝트가 많다. 예를 들면, 핀란드에서는 대부분 도로에서 총중량 76톤, 총 전장 34.5m 트럭이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스웨덴의 BK4 도로망에서는 총중량 74톤급 트럭이 주행할 수 있으며, 당국의 허가를 받아 정해진 도로에서 최대 총 전장 34.5m 및 100톤급의 트럭이 시험 주행을 할 수 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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