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IAA 상용차 모터쇼 2024’에서 전기·수소·디젤 3종 드라이브트레인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만트럭버스 그룹이 ‘IAA 상용차 모터쇼 2024’에서 운송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3종의 드라이브트레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IAA 상용차 모터쇼 2024’에서 만트럭버스 그룹은 ‘비즈니스 단순화(Simplifying Business)’라는 슬로건 아래 전기, 수소, 디젤 3종의 새로운 트럭 라인업을 공개했다.
만트럭버스 그룹은 IAA 2024 현장에서 새롭게 공개한 ‘MAN eTGL‘ 12톤(t) 급의 중소형 전기 트럭을 포함해 기존 eTGX, eTGS 모델까지 12톤부터 50톤에 이르는 완전한 전기 트럭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MAN eTGL 중소형 트럭은 최대 235km의 주행 거리, 약 30분의 급속 충전, 차체에 따라 최대 6,600kg의 적재량을 지원해 식품, 택배와 같은 라스트 마일 시장에 적합하다.
MAN eTGX와 MAN eTGS 대형 트럭은 최대 6개의 배터리를 모듈식으로 결합할 수 있으며, 333, 449, 544마력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최상위 트림 eTGX 6×2 모델에는 섀시에 7번째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이 가능해져 최대 623kWh(560kWh 사용 가능)의 용량을 지원해 재충전 없이도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연소 엔진을 장착한 ‘MAN hTGX‘는 건설, 군수, 목재 등에서 사용되는 중장비 운송을 위한 특수 목적용으로 개발됐다. 수소 트럭은 무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 마련이 어려운 대형 화물 운송 분야에서 전기 트럭의 대안으로 적합하다.
MAN hTGX 은 특수한 목적으로 축 구성이 필요하거나, 필수 장비 설치로 인해 프레임 내 배터리 공간이 부족할 때 장점을 발휘한다. MAN hTGX는 6X2 및 6X4 2종의 축 구성으로 제공되며, 높은 적재량과 함께 최대 600km의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차량에 탑재된 H45 수소 연소 엔진은 383kW(520마력)의 출력과 900~1300rpm에서 2500N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며, 수소를 엔진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빠른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또한, 56kg 용량의 연료 탱크를 갖췄으며, 압축된 수소(CGH2)를 사용해 약 15분 이내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MAN hTGX는 이산환탄소 배출량이 tkm당 1g 미만으로, 새롭게 도입될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에 따른 무공해 차량 기준을 충족한다.
만트럭버스 그룹은 여전히 존재하는 내연 기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형 D3066(이하 D30) 엔진이 탑재된 ‘MAN 파워 라이온’ 시리즈를 공개했다.
D30 엔진은 최대 효율을 내는 동시에 동급 차량 대비 연료 소비는 최대 4%까지 절감하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상용차 엔진이다.
또한, 트라톤(TRATON) 그룹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트럭버스 그룹과 협업을 통해 특별히 개발됐으며, 향후 기존 D26 및 D15 엔진 시리즈가 탑재된 모든 MAN 차량을 대체하게 된다.
출력은 380마력에서 560마력까지 총 6개의 옵션으로 제공한다. 현재 D30은 4X2가 개발돼 선보였으며 점차 확대 개발 예정이다.
MAN 파워 라이온 시리즈는 D30 엔진 외에도 기존 대비 뛰어난 조작성을 갖춘 신형 MAN 팁매틱 14 기어박스, 열 방출 능력이 우수한 신형 디스크 브레이크,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최적화된 공기역학 디자인 채용 등 만트럭 버스 그룹의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만트럭버스 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 IAA 2024에 한국 고객들을 초청했다.
한국 고객들은 만트럭버스 그룹의 혁신적인 전기 트럭과 수소 트럭을 포함한 최신 차량 라인업을 관람했으며,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었다.
또한,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버스 그룹 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수소 트럭을 직접 시승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가한 신화골재 유재갑 대표는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초청으로 세계적인 상용차 전시회인 IAA 2024를 참관할 수 있어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며, “부스에 전시된 수소 트럭과 전기 트럭을 보고, 뮌헨 공장에서 직접 시승을 통해 만트럭버스 그룹의 최첨단 신기술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