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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 ‘DB 쉥커’에 eTGX 10대 공식 인도… 2026년까지 전기트럭 150대 공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만트럭버스 그룹(만트럭)이 세계적인 물류·운송기업 DB 쉥커(DB Schenker)에 대형 전기트럭 ‘eTGX’ 10대를 공식 인도, 지속가능한 물류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전기트럭 인도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만트럭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도된 전기트럭은 DB 쉥커의 독일 내 거점에 즉각 투입된다.

만트럭은 이번 첫 인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대의 eTGX를 DB 쉥커에 순차적으로 인도하게 된다.

새롭게 투입된 ‘eTGX 울트라’는 DB 쉥커의 요구 사항에 맞춰 특별 제작된 모델이다. 특히, 대용량 화물 적재에 특화됐고, DB 쉥커의 실내 높이 3m 트레일러와 결합해 자동차 운송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대형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화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MAN 전기트럭의 친환경성은 그 효과가 배가된다.

만트럭과 DB 쉥커는 이번 인도식에서 ‘eTGL’ 50대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12톤급 중형 전기트럭 eTGL은 도심 내 물류 운송에 적합한 모델이며, 2025년 4월부터 주문에 들어가 이후 DB 쉥커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 그룹 프리드리히 바우만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화물 운송을 위한 탈탄소화는 만트럭의 핵심 목표이며, MAN e트럭은 친환경성과 함께 고객의 다양한 운송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며, “MAN eTGX는 짧은 휠베이스와 최대 배터리 용량을 갖춰 실내 높이 3m의 트레일러와 호환되는 유일한 전기 트럭이다”고 강조했다.

DB 쉥커 유럽 육상 운송 책임자 시릴 본장은 “이번에 도입한 eTGX 10대를 운영하는 첫 고객이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일부 차량은 독일 도르트문트-하노버 간 왕복 운행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자동차 및 소비재 산업 운송에 활용될 예정이다”며, “DB 쉥커는 무공해 차량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물류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된 대형 전기트럭 eTGX 울트라는 950mm 트레일러 높이, 3.75m 휠베이스, 최대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약 500km 주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내 높이 3m의 트레일러가 필요한 대형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적재량이 중요한 운송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또한, 최대 6개의 배터리를 모듈식으로 결합할 수 있으며, 449, 544마력 중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 CCS 충전 방식(최대 375kW) 외에도 MCS 표준(최대 1MW) 충전을 지원해 운전자의 휴식 시간 동안 빠른 중간 충전이 가능하다.

eTGX와 eTGS는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을, eTGL은 도심 배송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MAN 전기트럭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eTGL은 최대 23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약 3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차체 사양에 따라 최대 6,600kg의 적재 용량을 갖춰 도심 내 친환경 물류 운송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트럭은 운송 기업이 원활하게 전기트럭을 도입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e모빌리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운행 경로 분석, 충전 인프라 요구 사항 검토, 금융 및 서비스 패키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만트럭의 ‘eReadyCheck’ 서비스는 고객이 자사 배송 경로와 같은 작업 환경에서 전기트럭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MAN ProfiDrive를 통해 전기트럭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전압 시스템 안전 관리 및 에너지 회생 주행 기법을 교육함으로써 운전자가 전기트럭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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