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AA 모빌리티 2021’ 참가… ‘ID. 라이프’ 세계 최초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폭스바겐이 현지시간으로 9월 6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 보도 발표회에서 ID. 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세그먼트 콘셉트 모델인 ‘ID. 라이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통해 좀 더 많은 소비자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가속화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5년까지 ID. 패밀리의 소형 세그먼트 부문 모델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ID. 라이프’의 판매 가격은 2만에서 2만5000유로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며, ‘IAA 모빌리티 2021’ 현장에서 향후 출시될 소형 ID. 패밀리 모델의 느낌을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다.
‘ID. 라이프’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경험, 다양한 사용자 성향을 고려해 설계됐다.
또한, 순수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해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적인 외부 디자인, 사용자 중심의 실내환경, 그리고 혁신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유 있는 좌석 덕분에 실내는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충전 트레이는 도어 포켓에 통합되어 있다.
‘ID. 라이프’의 디자인은 명확하고 간결하면서도 고품질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설명되며, 장식적인 요소와 부가적인 부품이 필요 없다.
특히, 차체와 유리 표면, 루프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디자인은 ‘ID. 라이프’의 순수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에어 챔버 직물 소재로 제작된 탈착식 루프는 탁월한 개방감과 동시에 차량 중량을 줄여준다.
‘ID. 라이프’의 지속가능성은 재료와 페인트 마감재 선택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차체용 클리어코트에는 바이오 기반의 경화제와 함께 우드칩이 천연 착색제로 사용된다.
이는 추후 차량 제작 시 차체 바디 제작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추가 도색 마감 작업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루프 및 전면 커버의 에어 챔버 직물 소재는 페트병을 100% 재활용하여 제작된다. 특히 바이오 오일, 천연고무, 벼 껍질과 같은 재료가 ID. 라이프 타이어의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실내는 FCS(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목재를 사용한 대시패널, 아트밸러스 에코 소재의 시트 표면 및 도어 트림과 조합된 뒷좌석으로 구성됐으며, 헤드레스트와 도어 미러 패드에는 직물이 사용됐다.
또한, 중고 타이어 조각들이 도어 고무 페인트 마감에 사용되어 두드러진 표면 구조를 형성한다.
‘ID. 라이프’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내·외부 미러를 모두 대체한다. 오픈탑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에 있는 육각형 모양의 터치 패널을 통해 기어 선택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경적, 앞유리 와이퍼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컨트롤 시스템에 통합되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의 데이터에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ID. 라이프’는 표현력이 뛰어난 디자인, 편안한 접근성, 높아진 좌석 포지션 및 이례적으로 가변적인 인테리어를 갖춰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의 이상적인 콘셉트를 제시한다.
또한, 컴팩트한 차체, 뛰어난 시야 확보, 190㎜의 지상고, 전방 26도, 후방 37도의 경사각을 갖춰 오프로드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ID. 라이프’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실내를 순식간에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로 바꿀 수 있다.
실내에 게임기와 프로젝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대시 패널에서 확장되는 프로젝션 스크린은 실제 스크린 역할을 해준다.
그 외의 장치들은 필요에 따라 내부 230V/16A 전원 공급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탑승자는 뒷좌석에서 다양하고 편안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ID. 라이프의 앞좌석 등받이를 원하는 방향대로 접을 수 있으며, 다리 받침대 역할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평탄화되어 눕기에 편한 공간이 연출된다.
‘ID. 라이프’는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의 폴딩이 가능해 실내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탑승자의 기호에 따라 적재 공간을 확장하거나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최대 333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고, 뒷좌석 등받이와 조수석 등받이를 접게 되면 적재 용량이 최대 1,285리터까지 확장된다.
전면의 에어 챔버 직물 소재 커버 아래에 68리터의 추가 보관 공간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블을 넣을 수 있도록 전면 패널 아래 8리터 정도의 별도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 충전 연결부 외에도 230V(16A)의 전원 연결부가 있어 외부 전기 장치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ID. 라이프’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의 소형차 전용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172kW(234PS) 전기 모터가 탑재된 ‘ID. 라이프’는 전륜구동이 적용된 최초의 MEB 기반 차량으로 MEB의 유연성을 통해 컴팩트한 차체에도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00km 안팎이다.
‘ID. 라이프’는 완전한 전동화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8번째 콘셉트카다.
폭스바겐은 ‘가속화 전략’ 하에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 중국 시장 내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을 최소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ID. 라이프’는 소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객층을 더욱 넓히려는 폭스바겐의 의지를 담은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가격의 전동화 모빌리티와 첨단 디지털화, 지속 가능한 생산 및 고품질 표준을 결합해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