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모빌리티 2021] 아우디, 미래 전기차 비전 제시하는 컨셉트카 ‘그랜드스피어’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아우디가 현지시간으로 9월 6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미래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는 기술 혁신과 새로운 총체적 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아우디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여기에는 가까운 미래에 전체 가치 사슬을 탄소 중립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성에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통해 지원되는 새로운 차원의 고급 경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내장된 기술과 디자인 기능들이 몇 년 후 아우디 양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랜드스피어’는 5.35m라는 독보적인 길이의 전장으로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며 개인 여행의 럭셔리함과 최상의 편안함을 결합한 포괄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레벨 4 자율 주행으로 새로운 차원의 자유로움이 가능해졌으며, 이 모드에서 실내는 스티어링 휠, 페달, 디스플레이가 없는 널찍한 라운지로 변모한다.
이외에도 여유로운 공간과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앞좌석은 전체 디지털 생태계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가 된다.
‘그랜드스피어’는 가능할 때마다 운전자를 운전의 부담에서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탑승자 모두에게 소통, 휴식, 업무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를 ‘경험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로 바꿔주며, 모든 탑승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아우디의 자체 서비스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역량 덕분에 자동차에서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옵션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예를 들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주행 경로, 레스토랑 또는 호텔 옵션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이외에도 일상적인 작업을 처리해준다. 예를 들어, 자율적인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는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와 충전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용자가 이전에 사용했던 음악 및 비디오 제공업체의 온보드 스트리밍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등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아우디는 콘서트, 문화 행사 또는 스포츠 경기 초대처럼 맞춤화된 독점적인 옵션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그랜드스피어’ 구동 시스템의 핵심은 800V 충전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전의 아우디 e-트론 GT와 마찬가지로 고속 충전소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배터리가 최대 270kW를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내연 기관이 장착된 자동차의 주유 시간에 근접하다. 단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25분 이내에 5% 남은 120kWh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선택한 구동 시스템과 출력에 따라 750km 이상의 주행 범위를 제공하는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는 명실상부한 장거리 주행용 자동차이다.
또한, 내연 기관에 맞먹는 빠른 충전 시간과 긴 주행 거리로 일상생활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해주는 다재다능한 자동차다.
아우디 ‘스피어’는 진보적 럭셔리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컨셉트카로 스카이, 그랜드, 어반으로 구분된다.
특히, 세 대의 자동차 모두 레벨 4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승객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실내를 중심적으로 디자인하고, 승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컨셉트카들은 궁극적으로 실내 공간을 차량의 중심부로 재구상하고 기술 요구 사항에 탑승자의 경험이 종속되지 않는 새로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은 실내의 다양한 레이아웃, 제어패널의 부재, 확장된 공간, 그리고 이들을 새로운 서비스에 연결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아우디는 지난 8월 세 가지 컨셉트카 중 전기 구동 로드스터인 ‘스카이스피어(Skysphere)’를 먼저 선보이며 가변 휠베이스를 적용해 자율 주행 스포츠카로 변신이 가능한 자율 주행 GT에 대한 멋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두 컨셉트카와 2022년에 세 번째로 발표될 ‘어반스피어(Urbansphere)’는 레벨 4 자율 주행 역량에서 파생된 전체 컨셉으로 연결된다.
아우디는 2025년부터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싱크 탱크인 CARIAD와 협력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