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₂ MEET 2022] ‘수소에너지디자인 컨퍼런스’ 개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9월 3일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컨퍼런스장에서는 KIAF, KAMA,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H₂ MEET 조직위원회(회장 정만기, 조직위)가 주최하는 ‘수소에너지디자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조직위와 에너지디자인학회(회장 노규성)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으며, 전남테크노파크도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수소산업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협력 및 교역 확대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졌다.
노규성 에너지디자인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자연환경의 한계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의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3%에 달하여 친환경에너지 수입은 불가피하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단가가 낮은 해외국가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로 저장해 국내로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도는 소재 및 부품과 기계설비의 집적지인 전통적인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수소산업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원전 연계 수소 생산기술 기반 에너지 신산업 개발 등의 노력으로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충열 한국공공컨설팅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이용과 보급 활성화라는 정책적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권력은 산유국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고 이미 전 세계 90% 이상의 경제권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브렌트 레이크먼 에드먼튼 글로벌 수소사업 이사와 미카 메레드 파리 시앙스포 대학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브렌트 레이크먼 에드먼튼 글로벌 수소사업 이사는 ‘허브 기반 접근을 통한 에드먼튼 지역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캐나다는 자원, 인프라, 지리적 요건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에드먼튼 지역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다”라고 에드먼튼을 소개하며, 지역의 특성과 수소 허브의 필요성, 육성 정책 등을 설명했다.
미카 메레드 파리 시앙스포 대학 교수는 ‘프랑스 수소 산업 정책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야심차게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특히, 프랑스는 에너지 해외의존을 극복하기 위해 수소 예산을 2018년 대비 약 100배(100억 유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프랑스는 2030년까지 6.5GW에 달하는 그린수소 생산 능력,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6만톤 수준으로 감축, 최대 15만개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만기 조직위원장, 필립 하인드릭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수, 정진택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원장,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4인의 지정토론으로 컨퍼런스는 마무리됐다.
한편, H₂ MEET는 9월 3일 오후 3시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A에서 열리며, K-BATTERY SHOW 2022와 동기간 개최된다.
사진제공=H₂ MEET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