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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레이스] 슈퍼6000, 12개팀 21명 출전… 韓·獨·日 삼국 대전

[고카넷=남태화 기자] 2017 시즌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 클래스에는 한국, 독일, 일본 드라이버 21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는 지난 2008 시즌 3전부터 채택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에 이름을 올렸으며, 초대 챔피언은 조항우가 차지했다.

스톡카는 오직 자동차 경주를 위해 만들어진 경주차로 내부에는 일체의 장식과 편의 시설이 없으며, 드라이버 안전을 위한 최고 수준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외관 바디는 후원사에 따라 바뀌어 스피라, 캐딜락 CTS, 현대 제네시스를 거쳐 현재 캐딜락의 럭셔리 세단인 ATS-V를 스톡카 바디로 적용하고 있다.

2017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팀별 출전 드라이버 라인업과 출전 각오 등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살펴보자.

2016 시즌 챔피언 팀인 엑스타 레이싱(감독 김진표)는 드라이버 부문 디펜딩 챔피언인 정의철과 F1 출신 일본 드라이버 이데 유지 투톱 체제로 경쟁에 돌입한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함께 경기에 참가했던 김진표는 2017 시즌에 드라이버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팀과 드라이버 부문 2연패를 정조준할 예정이다.

2016 시즌 마지막까지 챔피언 경쟁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감독 황진우)는 황진우와 김동은 투톱 체제를 그대로 이어간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반드시 챔피언 타이틀을 뺏앗아 오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 워크스 팀 중 하나인 아트라스BX 레이싱(감독 조항우)은 감독 겸 드라이버 조항우와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 외에도 일본 용병 야나기타 마사타카를 새롭게 영입, 총 3대를 출전시킨다.

야나기타 마사타카는 일본의 대표 투어링카 레이스인 슈퍼GT에서 GT300과 GT500에서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드라이버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그는 모터스포츠 전문 매체인 ‘오토레이싱’과의 인터뷰에서 “첫 출전하는 한국의 레이스에서 빠르게 적응해 최고 수준으로 달리는 것이 목표이다”며,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 앞에서 경기하게 되는 때를 기대하고 있으니 서킷에서 만납시다”고 전했다.

2016 시즌 신설돼 힘든 시즌을 보냈던 제일제당레이싱(감독 김의수)은 김의수 감독 겸 드라이버와 오일기 투톱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 2016 시즌 후반부에 보여줬던 좋은 페이스를 이어 2017 시즌에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임할 전망이다.

특히 제일제당레이싱팀은 올해초 개별 팀 캠프를 오픈해 좀 더 여유롭고 안정적인 경주차 세팅에 전념할 수 있게 돼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016 시즌 새롭게 등장한 또 하나의 신생 팀인 E&M 모터스포츠 역시 강진성과 김재현 투톱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2017 시즌 더욱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전망이다.

특히 E&M 모터스포츠는 출전 팀들 중 가장 젊은 층에 속하고 있어 2017 시즌에 임하는 패기와 열정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것을 예측된다.

2009년 팀 창단 이후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팀106(감독 류시원)은 지난 2013 시즌 이후 3년 동안 국내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타카유키 아오키를 새롭게 영입, 류시원 감독 겸 드라이버와 투톱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특히 두 명의 드라이버는 모두 72년생 동갑내기 좋은 친구 사이로 팀은 “1972년생 동갑내기 드라이버들의 도전을 기대해달라”며 시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인제레이싱(감독 김정수)는 최근에 ‘팀 에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헌터-인제레이싱’이란 팀명으로 2016 시즌 이레인과 팀106에서 활약했던 안정환, 정연일 투톱 체제로 시즌에 들어간다.

2016 시즌 초반 해외 원정 경기에서 잠시나마 파란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바 있는 안현준이 이끌었던 ‘디 에이 엔지니어링(The A Engineering)’은 올 시즌 드림레이서와 협업해 ‘드림레이서-디 에이’로 팀명을 변경, 안현준, 김병현 두톱 체체로 시즌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현대레이싱, 오토시티 레이싱, 투케이바디 레이싱이 각각 서승범, 김준우, 김장래를 내세워 새로운 시즌에 들어간다.

2017 시즌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참가자는 바로 2016 시즌까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윤철수씨로 올 시즌 메건레이싱 팀 감독 겸 드라이버로 슈퍼6000 클래스에 당찬 출사료를 던졌다.

한편,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최종전까지 약 7개월간 한국과 중국 2개국 4개 서킷에서 총 8전으로 진행되며, 개막전은 오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용인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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