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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 막둥이 정회원, 슈퍼6000 클래스 17번째 우승자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감독 이문식)의 막둥이 정회원(31세)이 슈퍼6000(현 캐딜락 6000) 클래스 통산 17번째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회원은 지난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펼쳐진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 참가, 대회 최상위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당일 내린 비로 인해 웨트(Wet) 상황에서 진행된 결승전은 누가 우승하게 될지 쉽게 점치기 어려웠으며, 그만큼 결승전 경기는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승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의 질주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초반 승부수를 던진 정회원은 초반에 잠시 실수를 범하기도 했으나, 다시 안정감을 찾은 후 비와 서킷 곳곳에 흐르는 물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쾌속 질주를 선보였다.

결국 정회원은 경기 초반에 우승 후보였던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듀오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섰으며, 이후 경기 리더 자리를 지킨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데뷔 첫 완주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레이스위크 정인성]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motorsportsjournalist)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정회원은 2009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1600 클래스 5라운드를 통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6라운드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듬해인 2010 시즌에도 동일 대회 동일 클래스에 풀 시즌 출전, 3번의 우승을 포함 5회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에 당당히 올라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이어 2011, 2012 시즌에도 동일 대회 동일 클래스에 출전했으나 각각 종합 5위와 종합 7위에 그치며 이러다할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2013 시즌 정회원은 록타이트-HK 레이싱팀과 손잡고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에 참가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 도전 첫 해 종합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했다.

2014 시즌에는 종합 2위를 차지하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 강력한 신인으로 시즌 챔피언에 오른 김재현(당시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의 그늘에 가려 이름을 크게 알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회원의 실력을 눈 여겨 보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서 2015 시즌을 시작하면서 정회원을 영입, 정회원은 새로운 날개를 달고 상위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에 출전해 쟁쟁한 프로 레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정회원은 서한-퍼플모터스트와 함께 지난 2017 시즌까지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과 슈퍼레이스 GT 클래스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으며, 높아진 실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팀의 새로운 목표인 슈퍼6000 클래스에 장현진, 김중군과 함께 도전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레이스위크 정인성]
지난 2008 시즌 출범한 슈퍼6000 클래스는 지난 4월 22일 개최된 개막전까지 총 71회의 레이스를 진행했으며, 김의수(13회), 조항우(11회), 밤바 타쿠(9회), 황진우(9회), 김동은(6회), 이데 유지(6회), 아오키 타카유키(5회) 등 총 16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일기가 통산 16번째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72번째 레이스에서 정회원이 통산 17번째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 시즌 새로운 우승자의 탄생이 연이어 발생, 시즌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18 시즌 예상치 못한 우승자의 연이은 탄생으로 많은 모터스포츠 팬과 관계자들이 통산 18번째 우승자 탄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오일기, 정회원에 이어 통산 18번째 우승자의 탄생 여부는 오는 6월 1 ~ 3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되는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및 자료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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