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현대 N 페스티벌] 박동섭, 압도적 실력 선보이며 5연승 질주… 사실상 초대 챔프 확정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2019 현대 벨로스터 N 컵 레이스 시리즈(벨로스터 N컵)’의 상위 리그인 마스터즈 레이스 6라운드 결과 박동섭(봉피양레이싱)이 다시 한 번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이며 폴-투-윈을 기록, 시즌 5경기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6라운드 결승전은 20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내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펼쳐진 ‘2019 현대 N 페스티벌’ 6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6라운드에는 총 31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시즌 최종 라운드로 진행될 더블라운드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경기는 스타트와 동시에 치열한 자리싸움이 전개됐으며, 혼전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경기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동섭은 폴포지션에 위치해 결승전을 시작했으며, 스타트 신호와 함께 혼전 상황 속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오프닝 랩에서는 추격해 온 MSS의 박준성과 김효겸의 압박을 동시에 받아 한 때 위기 상황에 놓이기도 했으나, 박동섭은 클래스 최강자답게 흔들림없는 자신만의 안정적인 페이스로 결국 오프닝 랩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일부 상위권과 중위권에 위치한 드라이버의 사고 상황 속에서도 박동섭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경기를 풀어갔으며, 끈질기게 추격해온 김효겸을 1.902초 차이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동섭은 예선 1위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단 한랩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 지난 2라운드와 5라운드에 이어 시즌 3번째 폴-투-윈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기록, 3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스타트한 김효겸은 오프닝랩에서 추월을 엿보았으나 아쉽게 3위 자리에서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스타트 초반 러시에서 추월에 실패한 김효겸은 앞선 박준성을 제치고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박동섭과의 한판 대결을 하고자 했으나, 박준성을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 속에 경기 후반에 박준성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으나, 그 사이 박동섭과의 거리는 너무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효겸은 순위를 1단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박동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이자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클래스 첫 데뷔전에서 예선 2위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박준성은 2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박준성은 치열한 경쟁 속에 박동섭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이후 박동섭을 추격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랩을 거듭하면서 박동섭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으며, 추월 기회 역시 쉽게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미에서 추격해 온 김효겸의 압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으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중반을 지나 후반부까지 2위 자리를 지켜냈던 박준성은 결국 후반에 김효겸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박준성은 추격해 온 김재균(카라운드몰 레이싱)의 압박을 견뎌냈으며, 결국 김재균보다 0.657초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첫 데뷔 무대를 3위로 마물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균은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 앞선 박준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눈 앞에서 놓치고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뒤로 이재식(팀 HMC), 현재복(MSS), 남성민(폴포지션 모터스포츠), 권기원(웨즈스포츠 레이싱), 박강우(피카몰레이싱), 장문석(다가스모터스)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 2위에 랭크돼 있는 여성 드라이버 김태희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쳤으나, 3랩을 마친 후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또한, 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한 볼가스레이싱팀의 김재현은 2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한 때 1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기도 했으나, 경기 후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결국 2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6라운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박동섭이 139점을 획득, 리타이어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김태희와 51점 차이로 크게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박동섭은 남은 시즌 최종전 더블라운드에서 5점 이상만 획득하면 해당 클래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되는 상황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챔피언을 확정짓게 됐다.
2위를 차지한 김효겸은 포인트를 추가해 48점으로 종합 3위로 3계단 상승했으며, 8위에 그친 권기원이 45점으로 종합 4위로 밀려났다.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다음 경기는 시즌 최종 라운드로 오는 11월 9 ~ 10일 KIC 상설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9 현대 N 페스티벌’ 7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더블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KSF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자료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