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슈퍼레이스] 아트라스BX 김종겸, 짜릿한 역전극 통해 시즌 2승 기록… 종합 1위 탈환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이 초반 실수를 만회하며 짜릿한 역전극으로 폴-투 피니쉬를 기록, 시즌 2승과 함께 종합 1위를 탈환했다.
2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대회 최상위 종목인 ASA 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첫 경기인 8라운드 결승에는 12개 팀에서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 위치한 김종겸은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스타트에서 미스를 범하며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금호)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에게 마저 자리를 내줄 뻔 했으나 겨우 페이스를 찾아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오프닝 랩을 시작했다.
이후 김종겸은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이데 유지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히기 시작했으며, 5랩에서는 조금씩 앞선 이데 유지를 압박하며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5랩 후반부에 김종겸은 이데 유지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이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선두로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실수를 곧바도 만회한 김종겸은 이후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21랩을 40분40초23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종겸은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됐으며, 개인 통산 4번의 우승과 함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두 번째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빠른 스타트로 오프닝 랩에서 경기 리더로 나선 이데 유지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었으나, 단 5랩만에 김종겸에서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이데 유지는 경기 리더로 나선 이데 유지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주행을 이어갔으며, 김종겸보다 0.974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지난 4라운드에 이어 시즌 2번재 2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예선 6위로 6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는 치열한 혼전 상황 속에 5위로 오프닝 랩을 시작했다.
이후 이정우는 앞서 달리는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한국),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와 치열한 3위권 경쟁을 진행했다.
경기 중반 앞서 달리던 조항우가 김동은을 추월하기 위해 접전을 펼치는 사이 그 틈을 이용해 이정우는 조항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어 끈질기게 앞서 달리는 김동은은 압박한 이정우는 결국 13랩에 들어가면서 김동은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3위로 올라서 이정우는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4위권과 거리를 벌려 나가며 독주를 형성했고, 결국 이데 유지보다 13.931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데뷔 첫 해 첫 포디움 입성을 기록했다.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는 선전을 펼친 끝에 1계단 하락한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김중군(서한 GP, 한국),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한국), 김재현(볼가스레이싱, 한국),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금호), 정연일(ENM 모터스포츠, 한국)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라스트랩에서 발생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정의철의 컨택 상황과 관련 야나기다 마사타카에게 결승 3순위 강등 페널티가 부여됐다.
이에 따라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9위로 밀려났고, 김동은, 김재현, 정의철이 순위를 1계단씩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9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헌터-퍼플모터스포트, 금호)는 오프닝랩을 9위로 시작했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순위를 조금씩 올렸다. 하지만 5랩 주행 중 노동기는 경주차 후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긴급하게 코스를 벗어나 차량을 세운 후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ASA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김종겸이 예선 보너스 3점 포함 29점을 추가해 101점으로 종합 1위를 탈환했으며, 7점 추가에 그친 김재현이 17점 차이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4위를 차지한 조항우는 13점을 추가해 82점으로 종합 3위에 랭크되며 순위가 1단계 상승했으며, 2위를 차지한 이데 유지가 76점으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페널티를 받은 야나기다는 74점을 획득해 종합 5위로 밀려났다.
8라운드 결과 김종겸이 29일 진행되는 최종 라운드에서 예선 성적에 상관없이 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자력으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하지만 상위권에 포진한 드라이버 면면을 살펴볼 때 결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선전에 힘입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165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이데 유지의 선전에 힘입은 엑스타레이싱이 141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오전에 진행된 웜업 주행에서 사고로 인해 장현진을 출전 시키지 못한 서한 GP는 김중군의 활약에 힘입어 133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밀려났다.
ASA 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두 번째 경기이자 최종 라운드는 오는 27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된다. 예선은 오전 10시 10분에 진행되며, 결승은 오후 3시 10분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4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자료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