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유 탐앤탐스 권형진, 일반 병실 이동 회복 중… 걱정한 동료들 메시지에 눈물 왈칵!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BMW M 클래스 2019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일반 병실로 이동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심시켰다.
28일 탐앤탐스 레이싱팀은 페이스북 내 공식 페이지를 통해 “CJ 슈퍼레이스 BMW M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권형진(엔트리 1번) 선수는 현재 치료 후 일반 병실로 이동, 회복 중에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권형진 선수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사고 당자사인 권형진 역시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를 통해 “기억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을 잠깐잠깐 잃었다네요… 중환자실 첫날은 많이 아팠습니다. 첨 느낀 고통입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루지나고 좀 전에 일반병실로 왔습니다. 핸드폰을 켜보니 많은 부재중과 메시지가 와 있네요. 한참 울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 받은 파이널 라운드 우승자 신윤재(슈퍼드리프트)는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얼마나 울었는지…”라고 전했으며, 2위를 차지한 김효겸(EZ드라이빙) 역시 “형 다행입니다! 걱정많았어요 ㅜ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지인과 관계자가 권형진의 빠른 쾌유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기원했다.
BMW M 클래스 2019 시즌 챔피언을 이미 확정한 권형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2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최종전에 참가했다.
지난 5라운드까지 2회 우승을 포함해 전 경기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권형진은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경기 운영 규정인 ‘전 라운드 입상자 가산초 적용 그리드 배정’에 따라 104%를 적용 받아 최후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미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은 권형진은 최후미 그리드 출발임에도 급하거나 서두르는 기색 없이 여유롭게 출발했다.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권형진은 올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2만4000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맹렬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던 권형진에게 사고는 갑자기 찾아왔으며, 부지불식간에 들이 닥쳤다.
경기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권형진은 어느새 선두권에 진입해 있었으며, 전경기 포디움 피니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8랩 주행 중 빽스트레이트를 지나 마지막 코너 부근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됐다.
앞선 랩에서 추월을 허용한 이정근이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시점에 빽스트레이트 구간 후반에 인코너를 공략했으나 순간적으로 컨트롤을 잃어버렸고, 아웃-인-아웃을 통해 코너를 탈출하려고 했던 권형진의 경주차와 부딪히며 2대 모두 방호벽으로 내리 꽂히고 말았다.
이 사고로 인해 경기는 적기 중단됐으며, 사고에 휘말리 권형진과 사고 당사자인 이정근 두 명의 드라이버는 모두 구호 조치를 받은 후 대기하고 있던 엠블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장에 있던 이들과 라이브로 이를 지켜보던 모두를 걱정시킨 바 있다.
한편, 권형진은 파이널 라운드 사고로 리타이어해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종합 포인트 106점으로 BMW M 클래스 2019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게 됐다.
사진=권형진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