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슈퍼레이스] 박희찬, 최종 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4승 달성… 전경기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박희찬(다가스)이 GT2 클래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박희찬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최종전에 참가했다.

이날 진행된 CJ 슈퍼레이스 최종전 GT2 클래스 최종 라운드 결승전에서 박희찬은 예선 2위로 클래스 두 번째 그리드를 배정 받았다.

결승전은 GT1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GT1 클래스가 선행 그리드에 위치한 후 5개 그리드를 비워 놓은 상태에서 그리드 정렬이 이뤄졌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박희찬은 핸디캡 웨이트 최대인 120kg을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스타트로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그리드 레이싱)의 뒤에 바짝 붙으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다.

오프닝 랩을 2위로 시작한 박희찬은 이어진 2번째 랩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박동섭을 압박했으며, 결국 박동섭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2위권과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린 박희찬은 차분한 주행으로 통해 선두를 유지했으며, 시종일관 흔들림 없는 페이스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박희찬은 14랩을 31분53초967의 기록으로 클래스 참가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희찬은 올 시즌 우승 4회, 2위 2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전 경기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했으며,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GT2 클래스 첫 데뷔전에서 예선 1위를 기록해 클래스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은 시즌 중 참가에 따른 핸디캡 웨이트 80kg을 부담했음에도 안정적으로 오프닝 랩을 풀어 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이미 클래스 챔피언을 확정한 박희찬의 강한 압박에 2랩 주행 중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3위를 달리고 있던 이창우(그릿 모터스포츠)의 압박을 받기까지 했다.

경주차의 브레이크 상태 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박동섭은 선두로 나선 박희찬을 추격함과 동시에 이창우의 압박을 방어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박동섭은 결국 박희찬보다 5.888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첫 데뷔전을 포디움 피니쉬로 기록했다.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우는 빠른 스타트와 함께 클래스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민서(다가스)를 제치고 오프닝 랩을 3위로 시작했다.

이후 앞서 달리는 박희찬을 추격했으나, 박희찬은 박동섭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서며 달아났다. 이에 이창우는 2위로 내려 앉은 박동섭을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동섭의 페이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며, 이창우는 결국 박동섭보다 1.504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그 뒤로 정용표(레퍼드레이싱), 김성훈(라핀레이싱), 박원재(그릿 모터스포츠), 강민서(다가스), 소순익(스토머레이싱), 홍성재(레퍼드레이싱), 권기원(레퍼드레이싱) 순으로 시즌 최종 라운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검차에서 5위를 차지한 김성훈이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고, 이로 인해 박원재, 강민서, 소순익, 홍성재, 권기원이 순위를 1단계씩 올렸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자료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