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이정우, 슈퍼6000 첫 심레이싱 왕좌 등극… 장현진 2위·김종겸 3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엑스타 레이싱팀 이정우가 국내 최초로 진행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온라인 시뮬레이션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26일 진행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슈퍼레이스 심레이싱)’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23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 그리드는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폴포지션에는 이정우(엑스타 레이싱)가 위치해 우승을 노렸으며, 노동기(엑스타 레이싱), 장현진(서한 GP),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이 각각 2번, 3번, 4번 그리드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중군(서한 GP) 순으로 위치했다.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정우는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이정우는 추격을 전개하는 노동기와 장현진의 압박 속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 속에 팀 동료인 노동기를 제치고 올라온 장현진의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이정우는 흔들림 없는 페이스와 디펜스를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중반에는 어느새 올라온 최광빈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빽마커 상황 속에 최광빈이 빽마커와 추돌하면서 멀어졌고 이로 인해 이정우는 여유롭게 선두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후 경기 후반 다시 후미로 따라 붙은 장현진의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우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폴투윈으로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으며, 슈퍼6000 클래스 첫 온라인 시뮬레이션 레이스 왕좌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경기 초반 앞서 달리는 노동기와 치열한 접전 속에 결국 노동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이정우를 압박했다.
하지만, 선두권의 치열한 경합 속에 장현진은 노동기와 추돌하면서 코스를 벗어나며 5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장현진은 힘을 내기 시작했고, 경기 중반에는 앞서 달리는 김종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2위를 달리고 있던 최광빈이 빽마커와의 추돌로 밀려남에 따라 2위로 복귀했다.
결국 장현진은 역주를 펼친 끝에 이정우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 김종겸은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홀로 여유롭게 4위권에 안착해 주행을 이어갔다.
선두권의 치열한 경함 속에 김종겸은 한 때 2위까지 순위를 올리기도 했으나, 뒤를 추격해 온 최광빈과 장현진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다시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김종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포기 하지 않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결국 마지막까지 후미에서 추격해 온 이찬준의 추월을 막아내며 세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데뷔 무대에서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앞서 달리는 김종겸을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하며 4위로 첫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됐다.
그 뒤로 김중군,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노동기, 최해민(팀 ES), 황도윤,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빽마커와의 추돌로 아쉬움을 남긴 최광빈은 결국 11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며, 일본에서 접속해 선전을 펼친 야나기다는 15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김의수(팀 ES)와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는 경기 초반 데미지를 크게 입은 나머지 결국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슈퍼레이스 페이스북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