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모터스포츠 색다른 즐거움 선사… 김규민·이정우 각 클래스 우승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온라인 모터스포츠 대전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슈퍼레이스 심레이싱)’이 지난 25일 예선을 거쳐 26일 열린 결승전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프로 드라이버가 참가해 시뮬레이션 레이스로 경쟁하는 이벤트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만큼 모터스포츠의 색다른 재미가 온라인을 통해 드라이버와 팬 모두에게 전해졌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은 이번 심레이싱을 기대하는 팬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레이싱 기어 앞에 앉았다.

올 시즌 플릿-퍼플모터스포트로 이적한 오일기는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레이싱 카페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연습에 매진했으며, 실전과 마찬가지로 레이싱 슈즈와 레이싱 장갑까지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대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접속한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웹캠을 통해 자신의 방을 고스란히 공개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심레이싱의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특히, 방송을 시청한 팬들은 이정우가 이번 심레이싱에서 우승한 사실보다도 그의 방 침대에 깔린 ‘이불’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020 시즌 개막이 미뤄지는 가운데 모터스포츠를 기다리고 있는 팬을 위해 준비됐다.

새 시즌 슈퍼6000 클래스 경주차에 적용되는 토요타 GR 수프라의 새로운 바디와 각 팀의 컬러가 표현된 새로운 경주차 외관이 시뮬레이션 레이싱 속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또한, 아직 얼굴을 확인하지 못한 새로운 드라이버의 모습도 웹캠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이벤트였다.

드라이버와 참가 팀 관계자들 모두 슈퍼6000 클래스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심레이싱 경험이 많지 않은 프로 드라이버 일부는 심레이스를 주로 해온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비해 랩 타임이 떨어질 수 있고, 자신의 실제 실력을 모두 보여주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팬들을 위한 마음을 모아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을 준비했다.

또한, 수도 없이 서킷을 돌면서 공략법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프로다웠고, 실제 경기라면 있을 수 없는 충돌상황도 심레이싱만의 재미로 여기며 즐겁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 또한 프로다웠다.

올 시즌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 소속으로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하게 되는 최광빈은 “감염증 문제로 인해 실제 레이스가 열리지 못해 모터스포츠를 기다리고 계신 팬들이 많으실 것 같다”며, “이런 이벤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을 배경으로 진행된 ‘슈퍼레이스 심레이싱’ 결과 BMW M 클래스 전용 경주차인 BMW M4로 진행된 심드라이버 클래스에서는 볼트킴으로 유명한 김규민이 12랩을 21분52초498을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이정우가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24랩을 37분54초64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폴투윈으로 초대 우승자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프로 드라이버들은 경기가 종료된 후 피트로 들어가지 않고, 1번 코너 근처에서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을 통한 팬들과의 즐거웠던 만남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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