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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레이스] 브랜뉴레이싱 박준서, 행운의 여신 도움 속 GT1 데뷔 첫 승 신고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제네시스쿠페 380으로 출전한 박준서(브랜뉴레이싱)가 행운의 여신 도움으로 GT1 클래스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금호 GT 클래스 5라운드 결승전은 8월 2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둘째 날 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상위 리그인 GT1 클래스만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5라운드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31대 중 부스트 압력 초과로 예선에서 실격된 김성훈(BMP 퍼포먼스)과 경주차 고장에 발목 잡힌 제성욱(위드모터스포츠)이 불참함에 따라 29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그리드 정렬 직전 폴 포지션을 차지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이 미션 트러블로 인해 결승 출전이 불발됐으며, 3번 그리드를 배정 받은 윤정호(투케이바디)를 비롯한 투케이바디 출전 드라이버 모두 경기 운영 착오에 따른 사항으로 결승에 출전 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5라운드 결승에는 24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일부 그리드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돼 결승 레이스 시작 전부터 새로운 변수 발생으로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레이스 스타트와 동시에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서는 폴 포지션과 3번 그리드가 모두 비어 있는 상태에서 출발해 다소 여유로운 스타트를 진행했다.

경기 초반 2번 그리드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브랜뉴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과 김효겸(이레인 모터스포츠, 아반떼 N)이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고, 박준서는 3위권에서 이들의 접전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2번 코너에서 3번 코너를 이어지는 과정에 박규승과 김효겸이 컨텍이 발생하면서 박규승은 코스를 벗어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김효겸은 컨텍에 따른 상황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3위를 달리던 박준서는 빠르게 이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이후 추격자을 견제함과 동시에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박준서는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고, 경기 중반에는 홀로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오프닝 랩에서 선두로 나선 박준서는 이후 SC 발령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질주를 통해 2위와 4.772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클래스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6년차 정원형(비트 R&D)이 차지해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7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정원형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경기 리더로 나선 박준서의 뒤를 이어 2위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 리더 박준서를 추격하며 선두를 노렸으나 박준서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추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후반에는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까지 올라온 박석찬(MMX 모터스포츠, 제네시스쿠페 380)의 거센 압박을 받으며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으나, 방어에 성공하며 0.457초 앞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라운드 2위 입상으로 상승세를 탄 박석찬은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초반 빠른 스타트와 함께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이후 박석찬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며 앞선 드라이버는 하나씩 추월하기 시작했고, SC가 발령된 7랩에는 4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12랩 주행 중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겸(이레인 모터스포츠, 아반떼 N)이 경주차 이성으로 리타이어 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 후반 박석찬은 앞서 달리는 정원형과 거리를 좁히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원형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로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여러번의 추월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으며, 결국 박석찬은 정원형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선두 경쟁에서 밀리며 12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박규승은 다시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전을 전개했다.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추월을 통해 순위를 끌어 올린 박규승은 경기 후반 4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송영광(원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이 차지했으며, 10번 그피드에서 출발한 남기문(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0)이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나연우(브랜뉴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 고세준(브랜뉴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 김영찬(준모터스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이재진(브랜뉴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은 선전을 펼친 끝에 김영찬보다 1.430초 늦은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아쉽게 톱10에 진입하지 못하고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호 GT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는 더블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0월 22 ~ 23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되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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