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파이널 라운드, 볼가스 김재현 폴투윈… 장현진·정회원 포디움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 결과 클래스 데뷔 7년차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한국)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폴투윈, 2승 달성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뒤를 이어 올 시즌 넥센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하고 있는 서한 GP의 장현진과 정회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시즌 2라운드 더블 포디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전은 10월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둘째 날 오후에 진행됐다.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만큼 참가한 20명의 드라이버는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재현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이후 김재현은 경기 초반부터 2위권과 크게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중반에는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김재현은 단 한 순간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질주를 이어갔으며, 2위보다 28.48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폴투윈으로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오프닝 랩에서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2위권에서 접전을 이어가던 3대의 경주차가 빽스트레이스 마지막 구간에서 혼돈에 빠진 틈을 이용해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장현진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추격을 전개해 온 최명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의 압박에도 흔들림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최명길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장현진은 후미로 따라붙은 팀 동료 정회원과 함께 앞선 최명길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파이널 랩에서 최명길이 팀 오더(?)에 맞춰 페이스를 떨어트리는 순간을 이용해 2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에 올랐다.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회원은 14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으며, 이후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경기 중반에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15랩 주행 중 정회원은 앞서 달리던 황진우(엔페라 레이싱, 넥센)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고, 3위로 밀려난 팀 동료 장현진의 뒤를 이어 2위 최명길을 추격했다.

파이널 랩에서 최명길이 페이스를 떨어트리는 상황 속에 정회원은 3위로 도약했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4위는 팀 오더에 따라 2위까지 올라선 최명길이 파이널 랩에서 순위를 떨어트림에 따라 팀 동료 김종겸에게 돌아갔으며, 1점 차이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은 경기 초반 발생한 추돌 사고로 인해 18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올린 김종겸은 경기 중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경기 후반에도 역시 선전한 김종겸은 17랩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데 이어 19랩에서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4위 자리가 필요했으나, 4위와 거리를 너무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파이널 랩에 들어간 순간 팀 오더에 따라 2위를 달리고 있던 최명길이 페이스를 늦춘 끝에 김종겸의 뒤로 순위를 옮겼으며, 결국 김종겸은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1점 차이로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최명길은 파이널 랩 주행 중 팀 오더에 따라 5위를 달리고 있던 팀 동료 김종겸의 뒤로 밀려났으며, 결국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황진우(엔페라 레이싱, 넥센), 이찬준(엑스타레이싱, 금호), 김중군(서한 GP, 넥센),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 금호)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됐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