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기준 KIC 베스트랩 경신한 이창욱, 3라운드 예선 1위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데뷔 2년차이자 통산 25번째 위너스 클럽 멤버인 이창욱(엑스타레이싱)이 마의 2분10초대 벽을 허물고, 슈퍼6000 기준 새로운 서킷 베스트랩을 기록하며 3라운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6월 3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 예선에는 6개 팀 14대가 출전, 화창한 날씨 아래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공식 연습 주행에서 2개 세션 모두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통합 결과 1위로 3라운드 문을 연 이창욱은 예선 첫 번째 레이스인 Q1에서 클래스 기준 KIC 개인 베스트랩보다 0.111초 빠른 2분11초326을 기록해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KIC 개인 베스트랩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Q2에 진출한 이창욱은 더욱 힘을 내 질주를 이어갔고, Q2 두 번째 랩타임 측정에서 앞서 경신한 베스트랩보다 빠른 2분10초593을 기록해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특히, Q2에서 이창욱이 기록한 베스트랩은 클래스 기준으로 기존 KIC 베스트랩인 2분11초081(노동기, 2021)보다 0.488초 빠른 기록으로 새로운 레코드로 등록하게 됐다.
Q1에서 3위를 기록해 Q2에 진출한 이창욱의 팀 동료이자 올 시즌 2라운드 우승 주인공 이찬준은 Q2 2번째 기록 측정에서 이창욱보다는 늦었지만, 장현진보다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트랙이탈 주행으로 판정되면서 기록이 삭제됐고, 세션 종료와 함께 첫 번째 랩타임 기록만 인정돼 이찬준은 최종 10위로 공식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Q1에서 2위를 차지하며 Q2에 진출한 장현진(서한 GP)이 이창욱보다 1.231초 늦은 기록으로 최종 예선 2위를 차지,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이창욱과 한판 맞대결을 예고했다.
Q1에서 4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김중군(서한 GP)은 Q2에서 KIC 개인 베스트랩보다 0.141초 빠른 2분12초160을 기록하며 선전한 끝에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 오랜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그 뒤로 CJ로지스틱스레이싱 듀오 오한솔과 박준서가 각각 4위와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정회원(서한 GP),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카를로 반담(AMC 모터스포츠), 이찬준(엑스타레이싱) 순으로 최종 예선이 마무리됐다.
특히, 톱10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버 가운데 이창욱, 김중군과 함께 오한솔, 박정준, 카를로 반담이 KIC 개인 베스트랩을 새롭게 작성하며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데뷔 무대를 가진 송영광은 Q1을 진행하던 도중 컨트롤을 잃고 방호벽과 충돌하는 상황으로 인해 적기 발령을 이끌어 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브랜뉴 레이싱 듀오 역시 타이어 펑크와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혀 정상적인 예선을 진행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6월 4일 오후 3시 10분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의무 피트스톱이 포함된 160km(29랩) 장거리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