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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GT 3R, 오프닝랩 혼돈 뚫고 승기 잡은 이동호 시즌 첫 승 신고… 김성훈 시즌 두 번째 실격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오프닝랩 혼돈 상황을 뚫고 레이스 리더로 나선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후반 발생한 SC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운영되는 그랜드 투어링카 레이스인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개최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둘째 날 대회에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는 스타트 신호와 함께 치열하게 전개된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빽스트레이트를 지나 3번 코너를 빠져나오며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이후 이동호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따라 붙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의 압박 속에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이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가던 이동호는 후반 트랙 곳곳에서 멈추는 경주차로 인해 발생한 SC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결국 박석찬을 0.948초 차이로 따돌리고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 진행된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 레이스에는 23대가 출전해 뜨거운 태양 아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프닝랩에서 경기 리더로 나선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은 초반 섹터1에서 경기 리더로 나서기 위해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3번 코너에서 후미 컨텍으로 주춤하게 됐고, 그 사이 이동호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박석찬은 경기 리더로 나선 이동호를 추격하기 시작했으나, 이동호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추격이 쉽지 않았다.

레이스 후반 SC 상황 발생 이후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추월 기회를 노렸으나, 오히려 컨트롤을 잃고 위기에 빠질 뻔한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복귀해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원형(비트 R&D)과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성훈(BMP퍼포먼스)의 접전으로 레이스 후반 뜨겁게 달아올랐던 3위권 경쟁에서는 파이널 랩에서 짜릿한 추월에 성공한 김성훈이 정원형을 0.571초 차이로 따돌리고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술 검차에서 김성훈의 경주차가 ‘타 차종(아반떼 N)의 순정품 로어암과 로어 암 볼 조인트 사용’이 확인,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이에 따라 김성훈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원형이 3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시즌 개막전 리타이어 이후 2경기 연속 3위 입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레이스 초반 선두권에서는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의 리드 아래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강진성(MMX모터스포츠), 정경훈(비트 R&D) 순으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4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진성(MMX모터스포츠)이 차지했으며, 시즌 개막전 더블라운드에서 리타이어와 함께 2라운드 출전 포기로 진한 아쉬움을 남김 베테랑 레이서 오일기(비트 R&D)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GT 클래스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9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고세준은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GT 클래스 데뷔 4년차 이재진(이레인모터스포트)은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GT 클래스 데뷔 12년차 박시현(이레인모터스포트)은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8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해 데뷔 무대를 가진 심정욱(이고 레이싱)은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선전을 펼친 끝에 9위를 기록, 데뷔 무대를 포인트 피니쉬로 마무리했다.

GT 클래스 데뷔 2년차인 박서인(MMX모터스포츠)은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최종 10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데뷔 이후 최고 성적과 함께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5랩 주행 중 조향 불량으로 방호벽과 충돌한 후 코스를 벗어나 경주차를 세운 정경훈(비트 R&D)은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 클래스 챔피언 출신으로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개그맨 출신 레이서 한민관(이레인모터스포트)은 타이어 2개 추가 마킹에 따른 8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끝에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고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페이스를 올린 정경훈은 2랩에서 3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다.

하지만 정경훈의 상승세는 5랩 주행 중 조향 문제로 인해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지며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 클래스 4라운드는 7월 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나이트레이스로 개최되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세 번째 이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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