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모터스포츠, ‘르망 24시’ 통산 20번째 종합 우승 도전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펜스키 모터스포츠팀이 르망 100주년과 함께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르망 24시’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에 나선다.
포르쉐는 경쟁이 치열한 신형 하이퍼카 클래스 부문에서 우승 기회를 높이기 위해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3세대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과 FIA WEC 퍼머넌트 엔트리 2대를 투입한다.
특히, 최고출력 700마력의 LMDh 레이싱카는 르망에서 이룬 포르쉐의 성공적인 역사에 경의를 표하는 컬러를 반영한 특별한 리버리 디자인을 선보인다.
포르쉐 펜스키 모터스포츠는 최근 미국의 왓킨스 글렌, 프랑스의 르 카스텔레, 이탈리아의 몬자 레이스 트랙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다가오는 르망의 준비를 마쳤다.
영국의 커스터머 팀인 ‘허츠 팀 조타’도 포르쉐 963으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 종합 우승을 두고 페라리, 캐딜락, 도요타, 푸조와 경쟁하게 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토마스 로덴바흐 회장은 “르망 24시 100주년은 포르쉐에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올해 75주년을 맞이하는 포르쉐만큼 르망에서 유의미한 역사를 지닌 브랜드는 없으며, 19번의 종합 우승, 110번의 클래스 우승에 이어 올해는 20번째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쉐는 중요한 기념일을 맞이해 워크스팀과 함께 세 대의 포르쉐 963을 출전시키고, 허츠 팀 조타 커스터머 팀은 바이작에서 개발된 또 다른 프로토타입으로 레이스에 참가한다”며, “경쟁이 치열한 하이퍼카 탑클래스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르망에서 열리는 기념일을 기대하고 있는 LMDh 팩토리 모터스포츠 총괄 우르스 쿠라틀레는 “포르쉐 펜스키 모터스포츠는 다른 레이스 트랙에서의 테스트 세션을 통해 다가오는 르망 레이스를 체계적으로 준비했으나, 제한된 범위에서만 르망 24시의 독특한 특색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었다”며, “르망에서의 테스트 데이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고속 서킷을 위한 세 대의 포르쉐 963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하이퍼카 클래스 레이스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포르쉐 워크스팀이 출전하는 세 대의 포르쉐 963과 허츠 팀 조타에서 출전하는 한 대의 경주차가 완벽하게 준비됐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포르쉐 펜스케 모터스포츠 매니징 디렉터 조나단 디귀드는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팀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며, ”미국 무어스빌에서 한 대, 독일 만하임에서 두 대를 준비했지만, 포르쉐 펜스키 모터스포츠라는 한 팀 아래 모든 출전 차량을 동일하게 높은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작과 왓킨스 글렌에서 롤 아웃을 완료한 세 대의 포르쉐 963은 현재 올해 최대의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로 향하고 있다”며,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에 열리는 100번째 르망 24시 대회 우승은 모두의 꿈의 실현이며, 이 목표를 향해 우리는 다가오는 매일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3대의 963이 완주하는 각 레이스 랩당 750유로를 기부한다.
이에 따라 르망 24시가 종료되면 총 금액은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세계의 아이들을 지원하고 돕는 3개의 비영리 단체에 기부된다.
15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도시 르망 남부에 자리 잡은 이 유서 깊은 서킷은 주로 공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수백 대의 트럭과 자동차가 르망에서 투르(Tours)를 잇는 전설적인 뮬산 스트레이트를 주행한다.
포르쉐 커브 구간은 고속 주행 및 좁은 런-오프 존으로 이뤄져 있어 드라이버에게는 특별한 도전을, 관중에게는 화려한 레이스 액션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면서 악명이 높다.
르망 24시는 월드 챔피언십 시즌에서 중요한 레이스로, FIA WEC는 르망의 순위에 더블 포인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우승자는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를 25포인트 대신 50포인트로 받는다.
르망 24시 출전 경주차별 정규 드라이버 라인업을 살펴보면, 엔트리 5번의 FIA WEC 포르쉐 963에는 미국의 데인 캐머론, 덴마크의 마이클 크리스텐센, 프랑스의 프레데릭 마코윅키가 콕핏을 공유한다.
또한, 엔트리 6번의 FIA WEC 포르쉐 963은 세 차례 르망 종합 우승자인 독일의 앙드레 로테레르와 벨기에 출신의 로렌스 반투르, 그리고 프랑스의 케빈 에스트레가 맡는다.
IMSA 드라이버 브라질 펠리페 나스르와 마티유 자미네, 그리고 영국의 닉 탠디는 세 번째 포르쉐 963 차량인 엔트리 75번을 운전한다.
특히, 닉 탠디(38세)는 2015년 세 번째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엔트리 19번)으로 르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허츠 팀 조타의 엔트리 38번 경주차는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영국의 윌 스티븐스, 중국의 이페이 예가 운전한다. 특히, 이페이 예(22세)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아시아 퍼시픽의 셀렉티드 드라이버로 지원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