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9] 자카르타 ePrix R2, 막시밀리안 군터 시즌 첫 승 신고… 데니스·에반스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9 11라운드 자카르타 ePrix 레이스2 결승 결과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가 후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군터는 이번 우승을 통해 올 시즌 폴시터가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탄생한 ‘폴시터의 저주’를 해결한 주인공에 등극하게 됐다.
자카르타 ePrix 레이스2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6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2.370km)에서 펼쳐졌으며, 더블헤더로 진행된 만큼 첫 날 진행된 레이스1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군터는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레이스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초반 치열한 접전 속에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다시 페이스를 올려 중반에는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더욱 페이스를 올린 군터는 20랩 주행 중 다시 선두로 복귀하는데 성공했으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친 끝에 38랩을 44분57초2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는 군터에 이어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며, 6랩 주행에서는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도 했다.
14랩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데니스는 15랩에서 3위로 밀려났으나, 다시 추격을 전개한 끝에 20랩에서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데니스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군터를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리더로 나선 군터의 페이스는 흔들림이 없었으며, 결국 데니스는 군터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전날 진행된 레이스에 이어 2경기 연속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경기 초반 3위로 출발했으며, 경기 중반에는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치열한 접전 속에 데니스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3위 입상을 기록하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4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신예 사샤 페네스트라즈(닛산)가 차지했다. 오프닝랩을 4위로 시작한 페네스트라즈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경기 후반 4위로 다시 올라섰으며, 끝까지 순위를 지켜내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만 나토(닛산)는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3번째 포인트 피니쉬와 함께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그 뒤로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세라티 MSG 레이싱),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댄 틱텀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선전을 펼쳤으나, 부에미보다 1.341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이크 휴즈(네옴 맥라렌)는 단 2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는 16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포뮬러 E 시즌9 11라운드를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6위를 기록한 벨라인이 누적 점수 134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탈환했으며, 2위를 기록한 데니스가 벨라인과 1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로 올라섰다.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닉 캐시디(인비전 레이싱)는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3위를 차지한 에반스가 누적 점수 109점을 획득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를 밀어내고 종합 4위로 복귀했다.
그 뒤로 다 코스타(78점), 군터(70점), 부에미(62점), 샘 버드(재규어 TCS 레이싱, 62점), 휴즈(46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벨라인과 다 코스타의 선전에 힘입은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누적 점수 212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1점 추가에 그친 인비전 레이싱이 누적 점수 190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종합 3위는 에반스의 선전으로 15점을 추가한 재규어 TCS 레이싱(171점)이 차지했으며, 데니스의 선전으로 19점을 추가한 아발란체 안드레티(156점)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DS 펜스키(139점), 마세라티 MSG 레이싱(87점), 네옴 맥라렌(86점), 닛산(52점), NIO 333(28점), 마힌드라(27점), 압트 쿠프라(7점)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포뮬러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