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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팀 동료 페레즈 따돌린 베르스타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1위… 레드불 원-투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웨트 상황에서 드라이 상황으로 변해가는 혼돈이 가득했던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팀 동료 세르지오 페레즈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보너스 점수 8점을 추가했다.

‘2023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7월 1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링(1랩=4.318km)에서 펼쳐졌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총 24랩 주행으로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는 경기 직전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웨트 상황에서 레이스가 진행됐다.

하지만, 레이스가 중반에 접어들어서는 서킷이 어느 정도 마른 상태로 변해가면서 드라이 타이어로 변경한 후미권 드라이버의 반격으로 후반 레이스는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다.

베르스타펜은 오전에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 그리드를 결정하는 슛아웃에서 1위를 기록, 폴포지션에서 스프린트 레이스를 시작했다.

웨트 상황으로 인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페레즈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어진 구간에서 다시 경기 리더를 되찾아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2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21.048초 앞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1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1위를 기록해 보너스 점수 8점을 추가한 베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누적 점수 203점을 획득, 2위와 70점의 점수 차이를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2위 입상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예선 기록과 함께 포디움 입성에 실패한 페레즈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 빠른 스타트와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결국 이어진 구간에서 다시 베르스타펜에게 경기 리더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또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휼켄버그(하스)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순식간에 3위로 밀려났다.

이후 페레즈는 휼켄버그를 추격하며 치열한 2위권 접전을 전개했으며, 결국 휼켄버그를 넘어 2위로 올라섰다. 이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까지 올라온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의 압박을 이겨내고 2.040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최종 2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사인츠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침착한 대응으로 순위를 올렸고,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3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보너스 점수 6점을 획득했다.

4위권 접전을 펼쳤던 애스턴마틴 듀오 랜스 스트롤과 페르난도 알론소의 접전에서는 0.406초 앞서 체커기를 받은 스트롤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알론소는 5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휼켄버그(하스)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으나, 다시 추격을 허용하며 중위권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경기 중반 이후 서킷에 말라감에 따라 드라이 타이어 교체를 선택한 휼켄버그는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했고, 결국 알론소에 이어 6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7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스테반 오콘(알핀)이 차지했으며,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중반 가장 먼저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고 레이스에 임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오콘보다 0.009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최종 8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포인트 1점을 획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끝까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주행을 이어간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파이널 랩에서 러셀에게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나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제공=FIA, 레드불 레이싱, 페라리,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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