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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9] 로마 ePrix R1, 짜릿한 역전극 펼친 에반스 시즌 3승 달성… 캐시디·군터 포디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9 13라운드 로마 ePrix 레이스1 결승 결과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 진행된 ‘2023 한국 로마 ePrix’는 현지시간으로 7월 15, 16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3.380km)에서 펼쳐졌으며, 더블 헤드로 진행됐다.

더블 헤더 첫 번째 레이스인 포뮬러 E 13라운드 로마 ePrix 레이스1 결승에는 예선 도중 사고로 출전을 포기한 신예 제이크 휴즈(네옴 맥라렌)를 제외한 2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레이스는 초반 발생한 샘 버드(재규어 TCS 레이싱)의 스핀에 따른 대형 추돌 사고로 인해 적기와 함께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며, 사고 전 순위로 그리드 정렬 후 다시 경기가 재개되는 등 혼돈이 가득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당초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5랩 주행으로 진행된 레이스는 2랩이 추가되면서 총 27랩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에반스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버드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레이스 초반 후미권에서 주행을 이어가던 앙드레 로테레르(아발란체 안드레티)가 사고로 서킷에 멈추는 상황으로 인해 SC가 발령됐고, 이후 이어진 재스타트에서 에반스는 버드를 제치고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에반스의 리더 자리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네스트라즈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9랩 주행에서 팀 동료 버드의 스핀에 따른 대형 추돌 사고로 인해 레이스는 적기와 함께 중단됐고, 그리드 재정열 후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에반스는 2위 자리를 유지했고, 레이스 후반 추격해 온 제이크 데니스(아반란체 안드레티)와의 치열한 선두권 접전 속에 다시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에반스는 여유로운 에너지 관리와 함께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으며, 2위보다 1.639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에반스는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3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5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2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닉 캐시디(인비전 레이싱)가 차지했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캐시디는 6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며, 적기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경기 중반 어택 모드 사용에 따른 혼전 상황 속에 캐시디는 3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고, 레이스 후반 에너지 관리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진 데니스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캐시디는 경기 리더로 나선 에반스를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캐시디는 에반스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3번째 3위 입상과 함께 시즌 7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는 레이스 초반부터 앞서 나간 캐시디의 뒤를 추격하며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레이스 후반에는 캐시디를 추월하기 위해 몇 번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군터는 레이스 후반 에너지 관리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진 데니스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후반 잠시 경기 리더로 나섰던 데니스는 에너지 관리 문제로 인해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고, 연이어 자리를 내준 끝에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9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데니스를 추격하며 순위를 올리기 위해 선전했던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뮬러(압트 쿠프라)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노만 나토(닛산),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NIO 333),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사샤 페네스트라즈(닛산)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을 선두로 열었던 샘 버드(재규어 TCS 레이싱)는 레이스 초반 발생한 SC 상황 이후 진행된 재경기 중 컨트롤을 잃고 방호벽과 추돌하며 스핀했고, 이에 따른 다른 드라이버와의 추돌 등에 따른 대형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적기와 함께 레이스는 잠시 중단됐으며, 해당 사고에 휩쓸린 드라이버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안심시켰다.

포뮬러 E 시즌9 13라운드 로마 ePrix 레이스1 결과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19랩 주행에서 1분41초694를 기록한 에반스가 차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포뮬러 E 시즌9 13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위를 차지한 캐시디가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71점을 획득, 12점 추가로 누적점수 166점을 획득한 데니스를 밀어내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는 누적점수 151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2점 획득에 그친 벨라인이 누적점수 140점으로 종합 4위로 밀려났다.

5위로 경기를 마친 베르뉴 누적점수 107점을 획득해 종합 5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종합 포인트 100점 이상 달성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캐시디의 선전에 힘입은 인비전 레이싱이 누적점수 243점을 획득, 2점 추가에 그친 태그호이어 포르쉐를 10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에반스의 우승에 힘입은 재규어 TCS 레이싱은 누적점수 213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종합 1위와 30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으며, 누적점수 189점을 획득한 아발란체 안드레티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더블헤더로 진행되는 로마 ePrix 두 번째 레이스인 14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6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시즌9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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