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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9] 로마 ePrix R2, 폴투윈 기록한 데니스 시즌 2승 달성… 나토 시즌 첫 포디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9 14라운드 로마 ePrix 레이스2 결승 결과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가 폴투윈을 기록,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 진행된 ‘2023 한국 로마 ePrix’는 현지시간으로 7월 15, 16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3.380km)에서 펼쳐졌으며, 더블헤더로 진행됐다.

더블헤더 두 번째 레이스인 포뮬러 E 14라운드 로마 ePrix 레이스2 결승에는 13라운드 결승에 불참했던 제이크 휴즈(네옴 맥라렌)을 포함해 사고에 휘말렸던 모든 드라이버가 경주차를 수리한 후 참가, 22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레이스 역시 전날 진행된 더블헤더 첫 번째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레이스 초반부터 사고가 발생하는 등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해당 사고는 시즌 챔피언십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와 인비전 레이싱의 닉 캐시디가 포함돼 있어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 색다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데니스는 전날 진행된 13라운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빠른 출발을 보이며 1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데니스는 추격에 나선 캐시디, 에반스, 노만 나토(닛산)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권에서 발생한 에반스와 캐시디의 사고로 인해 레이스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데니스는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속개된 레이스에서 침착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데니스는 레이스 내내 이어진 추격자들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2회의 어택 모드 사용을 하는 상황 속에서도 경기 리더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데니스는 추가랩 없이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 24랩을 45분04초3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폴투윈으로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프론트 윙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나토가 차지, 시즌 첫 포디움과 함께 팀에 시즌 첫 포디움을 선물했다.

오프닝랩에서 4위로 밀려났던 나토는 2랩 주행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8랩 주행에서는 추격해 온 샘 버드(재규어 TCS 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준 것도 잠시 13랩 주행에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이후 나토는 지속적으로 추격해 온 버드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갔으며, 0.528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2위 입상을 기록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버드는 레이스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앞서 달리는 나토를 압박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으며,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4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세라티 MSG 레이싱)가 차지,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6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는 레이스 중반 3위까지 올라서며 포디움 피니쉬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 어택 모드 사용 등에 따른 혼전 상황 속에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시즌 10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로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 댄 틱텀(NIO 333 레이싱), 니코 뮬러(압트 쿠프라)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초반 발생한 사고에 휘말렸던 캐시디는 다시 레이스에 복귀해 선전했으나 최종 1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로마 ePrix 레이스2 결과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랩은 24랩 주행에서 1분40초482를 기록한 데니스가 차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포뮬러 E 시즌9 14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데니스가 누적 점수 195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캐시디를 제치고 1경기 만에 다시 종합 1위를 탈환했다.

레이스 초반 발생한 사고로 리타이어한 에반스는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6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146점을 획득한 벨라인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베르뉴와 8점을 추가한 군터가 각각 누적점수 107점, 101점을 획득해 종합 5위와 6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포인트 100점 이상 달성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부에미의 선전에 힘입은 인비전 레이싱이 누적 점수 253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태그호이어 포르쉐와 재규어 TCS 레이싱이 각각 239점, 228점을 획득해 종합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데니스의 우승에 힘입은 아발란체 안드레티는 누적점수 218점을 획득, 종합 4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챔피언 경쟁을 최종전으로 이어가게 됐다.

포뮬러 E 시즌9 최종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29, 30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더블 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시즌9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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