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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RC] 에스토니아 랠리, 압도적 레이스 펼친 로반페라 시즌 2승 달성… 현대 시즌 4번째 더블 포디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8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 결과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52.7초의 압도적인 차이로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을 제치고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앞서 진행된 케냐 랠리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뉴빌은 선전을 펼친 끈에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움에 올랐으며, 팀 동료 에사페카 라피가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함에 따라 시즌 4번째 더블 포디움을 팀에 선물했다.

WRC 8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현대 쉘 모비스 3대, 토요타 가주 레이싱 3대, M-스포트 포드 2대 총 8대가 랠리1 클래스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에스토니아 랠리 첫 날 진행된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4위로 출발한 로반페라는 7개 스테이지로 진행된 둘째 날 레이스에서 2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뉴빌보다 3.0초 빠른 기록으로 모든 구간을 통과해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총 9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셋째날 레이스에서는 모든 구간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전한 끝에 뉴빌과 시간 간격을 34.9초 차이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압도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로반페라는 4개 스테이로 구성된 마지막 날 레이스에서도 역시 4개 구간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 첫 날 진행된 SS6에서 종합 1위로 나선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레이스를 종료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5위로 출발한 뉴빌은 첫 날 첫 구간에서 종합 1위로 나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SS6에서 로반페라에서 경기 리더 자리는 내주고 종합 2위로 밀려났다.

이후 뉴빌은 로반페라를 제치고 다시 경기 리더를 되찾기 위해 매 스테이지마다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로반페라의 벽의 넘지 못하고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시즌 다섯 번째 포디움 입성에 만족해야 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3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진행한 라피는 둘째 날 레이스에서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와 종합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 라피는 종합 3위로 둘째날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셋째 날 진행된 레이스에서는 단 한 차례도 에반스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날 레이스에서도 라피는 지속적으로 간격을 좁히기 위해 추격해 오는 에반스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자신만의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에반스보다 7.3초 앞선 기록을 작성하며 최종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해 포디움에 올랐다.

최종 3위로 라피가 포디움에 오름에 따라 현대 쉘 모비스는 2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게 됐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2위를 기록했던 에반스는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쳤으나 결국 라피의 벽으 넘지 못하고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4번째 포디움 사냥에는 실패했다.

5위는 현대 쉘 모비스의 테무 수닌네이 차지했으며, 피에르-루이스 루베(M-스포트 포드)와 타카모토 카츄타(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각각 6위와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한 오트 타낙(M-스포트 포드)은 5분 페널티를 받아 순위가 크게 밀려났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둘째 날 진행된 레이스에서 5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초반 벌어진 5분의 격차는 너무 컸으며, 최종 1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WRC 8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2승을 달성한 로반페라가 누적 점수 170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에반스(115점), 뉴빌(112점), 타낙(104점) 순으로 이어지며 치열한 종합 2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6승을 달성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누적점수 331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누적점수 274점을 획득한 현대 쉘 모비스와 누적점수 195점을 획득한 M-스포트 포드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WRC 9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8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핀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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