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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9] 한국 런던 ePrix R1, 짜릿한 역전극 펼친 에반스 시즌 4승… 데니스 월드 챔피언 확정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9 15라운드인 ‘2023 한국 런던 ePrix’ 레이스1 결과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가 우승, 시즌 4승을 달성했다.

‘2023 한국 런던 ePrix’ 레이스1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 영국 런던 도심에 마련된 스트리트 서킷(1랩=2.086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6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된 이번 레이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며, 챔피언 경쟁을 펼치는 닉 캐시디(인비전 레이싱)가 컨텍에 다른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이로 인해 시즌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에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상황에 조기에 월드 챔피언에 등극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여러 드라이버의 도전이 연이어 펼쳐져 현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다.

앞서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직전 레이스 사고 유발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6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진행한 에반스는 레이스 초반 5위로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에반스는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렸고, 인비전 레이싱 듀오 캐시디와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접전 중 혼선이 생긴 틈을 이용해 9랩에서 경기 리더로 나섰다.

초반 짜릿한 역전극을 통해 경기 리더로 나선 에반스는 이후 추격해 오는 이들의 압박 속에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결국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보다 0.666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4승을 달성하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다 코스타는 레이스 초반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데 이어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끝에 32랩 주행에서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이후 다 코스타는 앞서 달리는 부에미를 압박했고, 결국 33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최종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다 코스타는 기술 규정 위반에 따른 3분 페널티를 받아 1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로 인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치열한 혼돈 상황을 뚫고 레이스 후반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데니스가 최종 2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특히, 데니스는 시즌 10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함과 동시에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와 34점 차이를 기록,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부에미가 최종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샘 버드(재규어 TCS 레이싱)가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해 시즌 다섯 번째 포디움 입성에는 실패했다.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니오 333 레이싱)는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세라티 MSG 레이싱)가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루카스 디 그라씨(마힌드라 레이싱), 댄 틱텀(니오 333 레이싱), 노만 나토(닛산),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이크 휴즈는 벨라인보다 0.403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11위를 기록, 톱10 피니쉬에는 실패했다.

포뮬러 E 시즌9 15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누적점수 213점을 획득한 데니스가 종합 1위를 유지, 종합 2위와 34점 차이로 간격을 벌리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월드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는 누적점수 179점으로 리타이어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캐시디를 8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캐시디는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2점을 추가한 벨라인이 누적점수 148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 부에미, 다 코스타, 버드, 나토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에반스와 버드의 선전에 힘입은 재규어 TCS 레이싱이 누적점수 268점을 획득해 인비전 레이싱과 동점을 이뤘으나, 우승이 많아 종합 1위로 올라서며 파이널 라운드에서 챔피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종합 3위는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차지했으며, 월드 챔피언을 조기에 확정한 아발란체 안드레티가 누적점수 236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하며 파이널 라운드에서 챔피언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023 한국 런던 ePrix’ 레이스2는 현지시간으로 7월 30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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