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페라리 주최 원메이크 시리즈 역사상 9번째 모델 ‘296 챌린지’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페라리가 무겔로 서킷에서 개최된 ‘피날리 몬디알리’서 원메이크 시리즈인 ‘페라리 챌린지’ 역사상 9번째 모델인 ‘296 챌린지’를 공개했다.

2024 시즌 페라리 챌린지에서 데뷔 예정인 ‘296 챌린지’는 페라리 원메이크 시리즈가 한 단계 더 진화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드라이버의 실력과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296 챌린지’ 개발팀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쌓아온 페라리의 독보적인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오리지널 모델에 훨씬 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296 챌린지’는 페라리가 오랜 시간 젠틀맨 드라이버를 위해 개발해 온 경주차의 전통을 많은 부분 계승했지만, 어떤 다른 모델보다도 ‘296 GT3’에서 쌓은 노하우를 많이 활용했다.

이에 따라 ‘296 챌린지’는 미래 GT 레이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드라이버를 타깃으로 한 경주차이다.

‘296 챌린지’ 개발에 있어서 양산차에서 파생된 모델에 가벼운 변화를 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트랙 주행에 최적화 자동차로 만들기 위해 상당한 변경작업이 이뤄졌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반으로 테스트 세션 및 레이스에서 일관성과 반복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 극단적 형태의 자동차가 개발됐다.

‘296 챌린지’는 페라리 원메이크 시리즈 최초로 V6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지금까지 챌린지에 사용된 모델들은 모두 V8 엔진을 장착했다.

‘296 GTB’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296 GT3’처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출력을 700마력으로 높여 리터당 출력 234마력이라는 해당 세그먼트 신기록을 세웠다.

공기역학 측면으로는 ‘296 GT3’에서 파생된 솔루션을 채택하고 이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전례 없는 다운포스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중앙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흡입해 보닛에 위치한 통풍구로 배출하는 ‘S-덕트’, ‘스완-넥 리어 윙 레이아웃, 그리고 각기 다른 트림 조건에서 생성되는 다운포스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장치들 덕분에 가능했다.

제동 시스템도 완전히 재설계되었다. 극한의 트랙 어플리케이션에서 파생된 기술을 활용한 신형 ‘CCM-R PLUS’ 디스크를 최초로 탑재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요소는 ‘296 GTB’에 적용된 서킷 특화 ‘ABS EVO 트랙’과 시너지를 발휘해 뛰어난 제동 성능과 반복성을 제공한다.

‘296 챌린지’ 전용으로 개발된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도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96 챌린지’는 ‘2019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공개된 이후 2020 시즌에 데뷔한 이전 모델 ‘488 챌린지 에보’보다 무겔로 서킷에서 2초가량 더 빠른 기록을 세웠다.

괄목할만한 점은 ‘296 챌린지’가 전체 레이스에서 이러한 일관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296 챌린지’는 2024 시즌 페라리 챌린지 트로페오 피렐리 유럽 및 북미 시리즈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데뷔전은 그 다음 시즌 영국과 일본 시리즈에서 이뤄진다.

‘페라리 챌린지 트로페오 피렐리’는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국제무대에서 가장 오래된 원메이크 챔피언십이다.

‘296 챌린지’는 이 챔피언십 역사상 아홉 번째로 출시되는 모델이며, 348 챌린지(1993-95), F355 챌린지(1995-2001), 360 챌린지(2000-2006), F430 챌린지(2006-2011), 458 챌린지(2011-2013), 458 챌린지 에보(2014-17), 488 챌린지(2017-2019) 및 488 챌린지 에보(2020-)의 뒤를 잇고 있다.

사진제공=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