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슈퍼레이스] 빗길 최강자 황진우, 0.098초 차이로 슈퍼6000 8R 예선 1위… 시즌 첫 승 정조준!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트랙이 젖어 있는 웨트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금호)가 슈퍼6000 클래스 8라운드 예선 결과 0.098초 차이로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슈퍼6000 8라운드 예선은 11월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둘째 날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예선에는 참가 엔트리한 17대 중 정경훈(AMC 모터스포츠, 금호)을 제외한 16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로 인해 웨트 상황에서 예선 레이스가 펼쳐졌다.

2021 시즌 동일한 날씨 상황 속에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황진우는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한 Q1에서 2분10초336을 기록, 2분10초042를 기록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보다 0.294초 늦어 최종 2위로 Q2에 진출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Q1 결과 상위 10명이 참가해 다시 한 번 기록 경쟁을 펼친 Q2에서 황진우는 Q1보다 2.743초 빠른 2분7초593을 기록했고, 해당 기록은 참가한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결정되면서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즌 첫 결승전 폴포지션을 차지한 황진우는 시즌 첫 승과 함께 클래스 통산 12승을 달성 가능성을 높였으며, 49경기 연속 완주의 대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어 결승 레이스가 주목된다.

전날 진행된 7라운드 우승을 통해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드라이버인 이찬준과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앞두고 있는 이창욱은 Q1에서 4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 이창욱은 Q1보다 3.041초 빠른 2분07초691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황진우보다 0.098초 늦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예선 2위를 기록해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한 이창욱은 폴포지션을 기록한 황진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김재현은 Q1보다 0.838초 빠른 2분09초204를 기록했으나, 이창욱보다 1.513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전날 진행된 7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힘든 레이스를 펼친 바 있는 이찬준은 Q1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김재현보다 0.217초 늦어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 GP 김중군과 정회원이 각각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금호),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 넥센), 장현진(서한 GP) 순으로 7윌 ~ 9위를 기록하며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Q1 도중 적기 상황에 스핀과 함께 타이어 배리어와 충돌한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은 Q2 진출권을 획득했으나,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Q2에 참가하지 못하고 최종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해당 상황에 따른 스포츠 규정 위반으로 인해 ‘결승 최후미 그리드 + 벌점 3점’을 받게 되면서 힘든 레이스를 예고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브랜뉴 레이싱의 이효준 역시 Q1에서 황기 구간 스핀과 함께 타이어 배리어와 충돌했고, 이에 따른 스포츠 규정 위반으로 ‘다음 경기 결승 5그리드 강등 + 벌점 2점’의 페널티를 받았다.

하지만, 이효준은 해당 사고 여파로 인해 결승전 출전을 포기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6000 8라운드 결승전은 잠시 후인 오후 3시 10분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을 통해 우승컵 주인공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