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슈퍼레이스] M 5R, 화끈한 추월 레이싱 펼친 김민현 시즌 3승… 필킴·전세명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M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인 5라운드 결승 결과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펼친 김민현(V8)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지난 4라운드에 이어 2연승 달성을 통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필킴(모드코르사)이 2위를 기록해 포디움에 올랐으며, 송기영(스티어모터스포츠)의 강한 압박을 이겨낸 전세명(자이언트 팩토리)이 3위를 기록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M 클래스 5라운드 결승은 11월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둘째 날 진행됐다.
오전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M 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는 13대가 출전해 시즌 마지막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결승 레이스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2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한 김민현은 직전 라운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핸디캡 적용에 따라 12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김민현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7위권으로 점프했다. 이어 김민현은 랩을 거듭하면서 앞서 달리는 라이벌들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레이스 중반에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필킴에 이어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레이스 후반 필킴의 꼬리를 잡은 김민현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9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레이스 리더로 나섰다. 이후 김민현은 남은 랩 동안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파이널 라운드 우승으로 최종 3승을 기록한 김민현은 시리즈 챔피언 경쟁자인 박찬영과의 11점 격차를 뛰어넘어 11점 앞선 누적점수 95점을 획득, 클래스 데뷔 3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필킴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박찬영(MIM 레이싱)의 측면으로 접근하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박찬영과의 자리싸움 과정에 주춤하게 됐고, 그 사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아쉽게 경기 리더를 놓친 필킴은 다시 안정적으로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경기 리더로 나선 홍찬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3랩 주행에서 결국 홍찬호를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새로운 경기 리더로 나선 필킴은 2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으며, 레이스 중반이후 따라 붙은 김민현의 압박 속에 후반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필킴은 결국 김민현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전세명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송기영에 이어 4위 자리를 유지했고, 레이스 초반 한 때 3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추격해 온 김민현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4위로 밀려났다.
전세명은 레이스 후반에는 3위권에서 송기영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파이널 랩에서는 잠시 송기영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전세명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3위 자리를 되찾았고, 1.250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3위 입상을 기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송기영은 레이스 초반 전세명에게 자리를 내준 이후 후반 되찾기 위해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 최종 4위를 기록, 시즌 두 번째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다.
5위는 예선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전 라운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핸디캡 적용에 따라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현수(스티어모터스포츠)가 차지했으며, 최건우(그리드), 이관수(그리드), 이민환(모드코르사), 박찬영(MIM 레이싱), 김범수(그리드)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클래스 데뷔 3년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노렸던 박찬영은 오프닝랩 선두권 접전 중 코스를 벗어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최종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경기 리더로 나섰던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는 후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완주하지 못하고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M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결과 패스티스트랩은 4랩 주행에서 2분09초405를 기록한 김민현에게 돌아갔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