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C 1R] 엘핀 에반스, 몬테-카를로 랠리 데이2 리드 유지… 오지에 4.5초 차이 접근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웨일스 출신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둘째 날(데이2) 경기에서 스테이지 우승 없이 선전한 끝에 리더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9승을 달성한 바 있는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강한 압박을 받게 됐다.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에반스는 첫 날 오지에보다 21.6초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오지에가 6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둘째 날 랠리에서 3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추격을 전개, 시간 차이를 4.5초로 줄이며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전날까지 종합 3위에 랭크됐던 오지에는 둘째 날 오전에 진행된 3개 스테이지 중 2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기록, 1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한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을 돌려세우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3개 스테이지 중 초반 2번의 스테이지에서는 에반스와 오지에 모두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둘째 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오지에가 에반스와 4.1초 차이로 앞서며 최종 시간 차이를 4.5초로 좁히며 치열한 셋째 날 대결을 예고했다.
대회 첫 날 종합 2위를 기록한 뉴빌은 치열한 접전 끝에 오지에에게 자리를 내주고 11.6초 차이로 종합 3위로 밀려났다.
뉴빌은 6개 스페셜 스테이지 중 3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으며, 오전 주행 중 스핀을 제외하고는 문제없는 주행을 즐겼다.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은 둘째 날 첫 번째 구간인 SS3에서 도랑에 빠지는 등 고전했으나 근처 관중의 도움으로 빠르게 탈출해 시간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고 완주했다. 결국 타낙은 뉴빌과 57.5초 차이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는 SS5에서 인상적인 레이스를 선보인 끝에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고, 둘째 날 결과 타낙과 3.3초 차이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2019년 이후 랠리1에 복귀한 안드레아스 미켈슨(현대 쉘 모비스)은 포모보다 1분 넘게 뒤진 기록으로 종합 6위를 기록했으며,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가 종합 7위로 둘째 날 랠리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