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C 2R] 역전극 펼친 에사페카 라피, 스웨덴 랠리 데이2 리더 나서… 카츄타 3.2초 차 2위 접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핀란드 출신의 에사페카 라피(현대 쉘 모비스)가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둘째 날(데이2) 경기에서 4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등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새로운 랠리 리더로 나섰다.
현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를 타고 출전한 라피는 10.76km로 마련된 데이2 첫 구간인 SS2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한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보다 3.2초 늦어 2위를 기록, 데이1보다 3계단 상승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이어 12.36km로 마련된 두 번째 구간인 SS3에서 라피는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반페라를 1.2초 차이로 제치고 구간 우승을 차지, 앞선 드라이버와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했다.
오전 마지막 구간이자 28.25km의 다소 긴 구간에서 진행된 스프린트 랠리에서 라피는 4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종합 순위에서 앞서 달리고 있던 로반페라와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이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함에 따라 구간 우승을 차지한 타카모토 카츄타(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새로운 리더로 나섰으며, 라피는 자연스럽게 종합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행운의 여신 도움을 받은 라피는 오후에 진행된 4개 구간 중 3개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한 끝에 랠리를 리드하고 있던 카츄타를 3.2초 차이로 밀어내고 새로운 리더로 나서며 데이2를 마무리했다.
1개 구간 우승과 함께 SS4 결과 새로운 리더로 나섰던 일본 출신 카츄타는 오후에 진행된 구간에서 아쉬움을 남긴 끝에 종합 2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종합 3위는 스코다 파비아 RS로 출전한 RC2 클래스의 스웨덴 출신 올리버 솔베르그(톡스포트)가 차지했다.
대회 첫 날 9위를 기록했던 솔베르그는 오전에 진행된 3개 구간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6위까지 순위를 올렸고, 오후에 진행된 4개 구간에서 차분하게 상위권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한 끝에 최종 3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 날 5위를 기록한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는 오전에 진행된 3개 구간 결과 상위권 2명의 리타이어로 인해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오후에는 한 때 종합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후반 추격해 온 솔베르그에게 자리를 내주고 5.6초 뒤진 기록으로 종합 4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오전에 진행된 3개 구간 결과 종합 3위까지 올라섰던 영국 출신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오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최종 5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종합 6위는 토요타 GR 야리스로 RC2 클래스에 출전한 에스토니아 출신의 케오르그 린나메(개인)가 차지했다. 특히, 린나메는 SS5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전 우승 주인공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은 오전 3개 구간 결과 종합 5위를 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SS5 구간을 마친 후 TC6에 4분 늦게 도착해 40초 페널티를 받았으며, SS6에서 부진한 기록을 작성하며 종합 14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남은 2개 구간에서 선전한 뉴빌은 최종 11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SS3 구간 결과 종합 8위에 랭크됐던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는 SS4 구간에서 아쉬움을 남긴 이후 20위로 추락하며 데이2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