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0] 샘 버드, 반도른·로우랜드 제치고 상파울루 ePrix FP2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영국 출신의 샘 버드(네옴 맥라렌)가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와 올리버 로우랜드(닛산)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상파울루 ePrix’ 파이널 연습 세션(FP2)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지시간으로 3월 16일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2.933km)에서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4라운드 상파울루 ePrix FP2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FP2에는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잠시 후 펼쳐질 예선과 결승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간 자유롭게 진행된 FP2는 트랙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 아래 진행됐으며, 절반 이상의 드라이버가 전날 진행된 오프닝 연습 세션(FP1)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FP2 결과 지난 시즌 상파울루 ePrix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원년 멤버 버드는 총 16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했고, 14랩 주행에서 FP1보다 1.036초 빠른 1분12초773을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참가한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기록되면서 최종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하게 됐다.
벨기에 출신의 데뷔 6년차 반도른은 총 15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1랩 주행에서 FP1보다 1.146초 앞당긴 1분12초87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버드보다 0.099초 늦어 최종 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3위는 영국 출신의 데뷔 9년차 로우랜드가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FP1에서 18위에 그친 로우랜드는 0.737초 앞당긴 1분12초937을 기록했으나, 반도른보다는 0.065초 늦었다.
FP1에서 13위를 기록했던 디펜딩 챔피언인 영국 출신의 데뷔 4년차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는 총 14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했고, 10랩 주행에서 FP1보다 0.552초 빠른 1분12초942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로우랜드보다 0.006초 늦어 최종 4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독일 출신의 데뷔 6년차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은 데니스보다 0.058초 늦은 랩타임으로 FP1에 이어 다시 한 번 5위로 세션을 마무리했으며, 벨라인보다 1000분의 2초 늦은 1분13초003을 기록한 팀 동료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6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닉 드 브리스(마힌드라 레이싱),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ERT), 노만 나토(안드레티), 예한 다루발라(마세라티 MSG 레이싱)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세션이 마무리됐다.
프랑스 출신의 사샤 페네스트라즈(닛산)는 총 16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4랩에서 FP1보다 0.892초 앞당긴 1분13초279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다루발라 보다 0.054초 늦어 최종 11위를 기록,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상파울루 ePrix 우승 주인공이자 전날 진행된 FP1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은 세션 시작과 함께 레이스카의 기계적 결함에 발목이 잡혀 정상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세션을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상파울루 ePrix FP2 결과 상위 4명의 드라이버만이 1분12초대를 기록했으며, 상위 10명의 드라이버는 0.5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예선 경쟁을 예고했다.
포뮬러 E 시즌10 4라운드 상파울루 ePrix 예선은 동일 장소에서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결승은 오후 2시 4분(17일 오전 2시 4분)에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1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