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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0] 도쿄 eprix, 짜릿한 역전극 펼친 군터 우승… 로우랜드 3경기 연속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5라운드 도쿄 ePrix 결승 결과 데뷔 6년차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가 레이스 후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영국 출신의 올리버 로우랜드(닛산)가 2위를 차지하며 3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레이스 후반 짜릿한 추월을 선보인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3월 30일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2.585km)에서 펼쳐진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3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나, 레이스 중반 발생한 SC 상황으로 인해 2랩이 추가되면서 최종 35랩으로 레이스가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독일 출신 군터는 오프닝랩에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위스 출신의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던 군터는 11랩 주행 중 모르타라를 제치고 2위로 복귀했으며, 폴포리션에서 출발해 초반부터 레이스 리더로 나선 로우랜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군터는 25랩 주행에서 로우랜드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이후 군터는 추격해 오는 로우랜드의 압박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돌입했던 로우랜드를 레이스 후반 군터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0.755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로우랜드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더블 헤더로 진행된 디리야 ePrix 레이스2부터 3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위는 레이스 후반 행운을 동반한 극적인 추월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차지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데니스는 오프닝랩에서 1단계 상승한 4위로 레이스 문을 열었으며, 레이스 중반 이후 어택 모드 사용에 따른 혼란한 상황 속에 다시 5위로 내려왔다.

포기하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데니스는 30랩 주행에서 3위를 달리고 있던 모르타라가 어택모드 사용을 위해 어택존으로 이동하는 틈을 이용해 4위로 올라섰다.

이어 33랩 주행에서는 앞서 달리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2위를 달리고 있던 로우랜드 추월에 실패한 틈을 이용, 다 코스타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2라운드 우승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한 번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후반 3위를 유지했던 포르투갈 출신의 다 코스타는 2위 욕심이 화를 부른 결과 시즌 첫 포디엄을 눈앞에서 놓치고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5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독일 출신의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이 차지하며 올 시즌 모든 레이스에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노만 나토(안드레티)가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당초 레이스에서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르타라가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레이스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총 에너지 사용량 최대 32kWh 초과’로 판명, ‘2023-24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기술 규정 7.5조 위반’으로 실격됐다.

이로 인해 모르타라는 시즌 첫 포인트 획득에 실패함과 동시에 소속 팀 역시 시즌 첫 포인트 획득을 아쉽게 놓치게 됐으며,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나토가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됐다.

그 뒤로 니코 뮬러(압트 쿠프라),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 로빈 프랭스(인비전 레이싱),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ERT) 순으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사샤 페네스트라즈(닛산)은 선전을 펼쳤으나, 부에미보다 0.512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최종 1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도쿄 ePrix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3점을 획득한 벨라인이 4점 추가에 그친 캐시디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3경기 연속 포디엄 달성을 기록한 로우랜드는 누적점수 54점을 획득해 4계단 상승한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3점을 획득한 데니스가 로우랜드보다 1점 차이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군터(48점), 미치 에반스(39점), 장-에릭 베르뉴(39점), 샘 버드(37점), 프랭스(21점), 세바스티앙 부에미(20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4점을 추가한 재규어 TCS 레이싱이 누적점수 100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2점을 추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17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23점을 추가한 안드레티는 누적점수 70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DS 펜스키와 네옴 맥라렌을 밀어내고 종합 3위로 올라섰다. 21점을 추가한 닛산 역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DS 펜스키(57점)와 네옴 맥라렌(55점)은 각각 종합 5위와 6위로 밀려났으며, 우승에 힘입어 26점을 추가한 마세라티 MSG 레이싱이 누적점수 48점을 획득해 2점 추가에 그친 인비전 레이싱을 7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7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한 압트 쿠프라는 6점으로 종합 9위에 랭크됐으며, 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점이 된 ERT가 종합 10위에 랭크됐다.

시즌 초반 5개 팀이 우승을 나눠 가지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포뮬러 E 시즌10 6라운드는 4월 13, 14일 양일간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더블 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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