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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0] 베를린 e프리 R2, 화끈한 추월 레이싱 선보인 다 코스타 첫 승 신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10라운드 ‘2024 베를린 e프리’ 레이스2(R2) 결과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전날 진행된 더블헤더 첫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가 2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포디엄에 올랐으며, 레이스1에서 3위를 기록했던 올리버 로우랜드(닛산)가 다시 한 번 3위를 기록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5월 12일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에어포트 서킷(1랩=2.345km)에서 진행된 ‘2024 베를린 e프리’ R2 결승에도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참가 엔트리한 22대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경기 진행 중 발생한 SC 상황 등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됨에 따라 3랩이 추가돼 총 41랩으로 레이스가 진행됐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포르투갈 출신의 다 코스타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을 펼쳤고, 7랩 주행에서는 경기 리더로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레이스 초반 어택 모드 사용에 따른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한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10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섰다.

치열한 선두권 접전 속에 15랩 주행에서 경기 리더를 내준 다 코스타는 포기하지 않고 더욱 집중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21랩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레이스 후반인 31랩 주행에서는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나, 치열한 공반전을 펼친 끝에 36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다 코스타는 추격자들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 코스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9승을 달성하게 됐으며, 올 시즌 6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으나 실격으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캐시디는 레이스 초반 치열한 공반전 속에 잠시 경기 리더로 나서기도 했며, 경기 내내 상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레이스 후반 캐시디는 팀 동료 에반스를 비롯해 다 코스타,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접전 속에 캐시디는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39랩에서 팀 동료 에반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캐시디는 앞서 달리는 로우랜드 마저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경기 리더로 나선 다 코스타를 추격했다.

하지만, 다 코스타 추월에는 실패하며 0.691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2위를 기록한 캐시디는 시즌 7라운드 이후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출신의 로우랜드는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차분하게 레이스를 진행했고, 랩을 거듭하면서 앞선 드라이버를 추월하며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로우랜드는 레이스 후반 2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치열한 공방전 속에 2랩을 버티지 못하고 캐시디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4위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독일 출신의 벨라인이 차지해 시즌 9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는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 예한 다루발라(마세라티 MSG 레이싱), 테일러 바나드(네옴 맥라렌), 조엘 에릭슨(인비전 레이싱),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카스 디 그라씨는 선전을 펼쳤으나, 베르뉴보다 0.847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최종 11위를 기록해 시즌 두 번째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베를린 e프리 R2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0점을 획득한 캐시디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24점을 획득한 벨라인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15점을 추가한 로우랜드는 누적점수 118점을 획득해 벨라인과 6점 차이를 보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13점을 추가한 데니스가 누적점수 102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에반스 97점, 베르뉴 84점, 군터 65점, 다 코스타 59점, 반도른 43점, 버드 38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캐시디와 에반스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6번째 더블 포인트를 기록한 재규어 TCS 레이싱이 누적점수 237점을 획득해 큰 점수 차이로 앞서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누적점수 183점을 획득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으며, 닛산이 누적점수 144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종합 4위권에서는 DS 펜스키와 안드레티가 각각 누적점수 127점, 126점을 획득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포뮬러 E 시즌10 다음 경기는 5월 25, 26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11라운드 & 12라운드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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