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랩 저자 최장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 2연승 도전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레이싱 랩 저자이자 한국인 최초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최장한(RPM 레이싱)이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최장한은 현지시간으로 6월 1 ~ 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뉘르부르크링 24시간)’에 출전, 자신의 11번째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도전을 이어간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은 수 명의 드라이버가 24시간 동안 서킷을 번갈아 주행하며 총 누적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내구레이스이며, 드라이버들의 극한체력을 비롯해 경주차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해야 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5.3km가 넘는 길이,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 등 완주자체가 커다란 도전인 혹독한 코스로 유명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린다.

최장한은 2014년부터 르망 24시, 스파 24시와 함께 유럽 3대 내구레이스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에 출전해 오고 있다.

특히, 10번째 도전에 나선 지난해에는 SP7 클래스에 출전해 총 131대 중 전체 30위 기록과 함께 클래스 우승을 기록, 한국인 최초의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소속팀 RPM 레이싱은 1986년 창단된 유서 깊은 독일팀이며, 지난해 24시 시리즈에서 ‘포르쉐 911 GT3 컵(992)’으로 종합우승을 거둔 경쟁력 있은 팀이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간’에는 ‘포르쉐 911 GT3 컵(992)’ 2대를 출전시킨다.

이번에 최장한이 출전하는 클래스는 ‘컵 2(CUP 2)’이다. 해당 클래스는 포르쉐의 ‘신형 911 GT3 컵(992)’ 원메이크 레이스이며, PRO 11대, AM 3대 등 총 14대가 출전한다. 이 중 최장한은 AM 부문에 출전한다.

‘신형 911 GT3 컵(992)’은 배기량 3,996cc 엔진을 장착해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00km/h 이상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2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최장한은 “가혹한 24시 내구레이스인 만큼 평소에 장거리 로드 사이클링과 목근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야간 주행을 위한 시력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4시간 레이스는 돌발 변수가 많은 만큼 성적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르망24시 출전으로 GT3 경주차가 현재 르망24시에 LMGT3 클래스로 변경된 만큼 GT3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내년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장한은 카레이싱 전문서적 `최장한의 레이싱 랩` 저자이자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론과 실전을 모두 갖춘 카레이서이며, 늦은 나이에 해외 레이스 진출을 통해 한국인 드라이버의 해외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최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