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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0] 상하이 e프리 R2, 후반 레이스 승기 잡은 다 코스타 시즌 2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12라운드 ‘상하이 e프리’ 레이스2(R2) 결과 후반 레이스에서 승기를 잡은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024 상하이 e프리’ R2 결승전은 5월 26일 중국 상하이 소재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3.051km)에서 진행됐으며, 참가 엔트리한 22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8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큰 사고 없이 레이스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랩 적용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10라운드 우승 기운을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시즌 2승 도전에 나선 다 코스타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시작했다.

치열한 자리싸움이 전개된 레이스 초반 다 코스타는 차분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10랩에서 잠시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레이스에서 다 코스타는 16랩 주행에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노만 나토(안드레티)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레이스 중반 승기를 잡은 다 코스타는 이후 추격자들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레이스 리더를 유지했고, 레이스 후반 2위로 올라선 폴시터 제이크 휴즈(네옴 맥라렌)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 코스타는 챔피언 출신다운 안정적이고 침착한 레이스 운영을 통해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결국 휴즈보다 0.612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두 번째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휴즈는 오프닝랩에서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한 때 4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했다.

레이스 중반 이후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휴즈는 19랩째 앞서 달리던 나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다 코스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 코스타를 추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데뷔 첫 포디엄 피니쉬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나토는 오프닝랩에서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4랩 주행에서 경기 리더로 나서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인 16랩에서 다 코스타에게 리더 자리를 빼앗긴 데 이어 19랩에서는 휴즈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결국 나토는 다 코스타와 휴즈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으며,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재규어 TCS 레이싱 듀오이자 뉴질랜드 출신의 닉 캐시디와 미치 에반스는 각각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10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DS 펜스키 듀오 스토펠 반도른과 장-에릭 베르뉴가 각각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 로빙 프랭스(안드레티),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는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쳤으나, 로우랜드보다 0.794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최종 11위를 기록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상하이 e프리 R2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10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캐시디가 누적점수 167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이 누적점수 142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종합 3위 접전에서는 시즌 10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누적점수 132점을 획득한 에반스가 1점 추가에 그친 로우랜드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앞서 나갔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제이크 데니스(113점)와 6점을 추가한 베르뉴(101점)가 각각 종합 5위와 6위를 유지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하며 25점을 추가한 다 코스타는 누적점수 84점을 획득해 4점 추가에 그친 군터(69점)를 제치고 종합 7위로 올라섰으며, 반도른(53점), 휴즈(46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8번째 더블 포인트를 기록한 재규어 TCS 레이싱이 누적점수 299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시즌 4승을 기록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누적점수 226점을 획득해 여전히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종합 3위권에서는 1점 추가에 그친 닛산(157점)과 시즌 8번째 더블 포인트 달성에 힘입어 누적점수 154점을 획득한 DS 펜스키, 그리고 시즌 4번째 포디엄 달성에 힘입어 누적점수 153점을 획득한 안드레티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달성한 네옴 맥라렌은 누적점수 89점을 획득, 4점 추가에 그친 마세라티 MSG 레이싱을 12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6위로 올라섰다.

포뮬러 E 시즌10 다음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6월 29, 30일 양일간 미국 포틀랜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더블헤더로 진행됨에 따라 13라운드와 14라운드가 하루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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