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4R] GT 3R, 역전 드라마 완성한 정회원 포디엄 정상 등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경기 중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클래스 복귀 2경기 만에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이레인모터스포트의 남기문과 이동호가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팀에 시즌 첫 더블 포디엄을 선물했다.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6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강원 모터 페스타의 일환이자 썸머 시즌 첫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슈퍼6000 클래스 기준)에서 진행됐다.
당초 결승 레이스는 롤링 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에 내린 비로 인한 웨트 상황과 나이트 레이스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포메이션 랩에 이어 엑스트라 포메이션 랩을 진행함에 따라 1랩을 차감한 2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한 GT 클래스 3라운드 폴시터 정회원은 핸디캡 웨이트 3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스타트를 진행,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BMP퍼포먼스, 아반떼 N)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한 차례 역풍을 맞은 정회원은 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고,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 결과 8랩 주행에서 틈을 보인 문세은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정회원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이동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9랩에서 이동호의 꼬리를 잡고 강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챔피언 출신 이동호는 쉽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정회원은 ‘도깨비’라는 별호에 맞게 하이빔을 날리면서 더욱 강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결국 12랩째 1번 코너 진입 과정에 아웃에서 인으로 파고드는 과감한 전략을 통해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를 되찾았다.
경기 중반 짜릿한 역전극을 통해 새로운 리더로 나선 정회원은 안정적이고 빠른 주행을 이어가며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16초 이상 앞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이자 GT 클래스 기준 개인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제네시스쿠페에 올라 결승 레이스에 나선 남기문(이레인모터스포트) 시즌 2경기 연속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역주를 펼쳤으며, 레이스 후반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끝에 정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남기문은 오프닝 랩에서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리며 역주를 펼쳤고, 레이스 초반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정경훈(비트 R&D), 김성희(BMP퍼포먼스)와 함께 5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접전 속에 남기문은 13랩 주행에서 정경훈과 김성희를 제치고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15랩에서는 경주차 이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이세원(BMP퍼포먼스, 아반떼 N)의 이탈에 따라 자연스럽게 5위로 올라섰다.
또한, 18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박석찬과 문세은이 접전 과정에 발생한 컨택으로 인해 순위권에서 멀어졌으며 그 틈을 이용해 남기문은 3위로 올라섰고, 연이어 후반 레이스에서 앞서 달리던 이동호마저 제치고 결국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스타트와 동시에 경기 리더로 나서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던 이동호는 후반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정회원과 남기문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클래스 데뷔 2년차 심정욱(이고 레이싱)이 차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는 오프닝 랩에서 앞서 달리던 팀 동료 고세준이 경주차 트러블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트랙에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고, 바로 뒤에 붙은 상황으로 한 동안 벗어나지 못해 1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SC 해제 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나연우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역주를 펼쳤고, 레이스 후반 앞서 달리던 박석찬이 순위권에서 밀려난 데 이어 문세은, 이세원이 나란히 리타이어하는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순위를 올린 결과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은 핸디캡 웨이트 70kg을 부담한 상태에서도 2년 연속 나이트 레이스 제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결승 레이스에서도 역시 고전한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우승에 따른 핸디캡 웨이트 50kg을 부담한 상태에서 결승에 돌입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은 제네시스쿠페와 함께 레이스 중반까지 5위권에 합류한 상태에서 접전을 이어갔으며, 후반 레이스에서는 4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문세은(BMP퍼포먼스)과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한 박석찬은 포디엄 피니쉬를 목표로 문세은을 압박했으며, 18랩 진행 중 추월 시도 과정에 접촉 사고 발생과 함께 스핀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다행히 박석찬은 빠르게 트랙에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떨어진 순위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하며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로 올 시즌 데뷔한 루키이자 아반떼 N으로 출전한 이정표(투케이바디)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또한,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이현식(브랜뉴 레이싱)과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유용균(다이나믹 레이싱) 역시 9위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예선 경기 결과 결승 참가 제한에 따른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최후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여성 드라이버 김지원(비트 R&D)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11위로 경기를 마무리,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클래스 기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은 레이스 초반 2위로 올라서며 선전했으나, 중반에 다시 정회원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안정적으로 포디엄 피니쉬를 노렸으나, 후반 레이스에서 박석찬과의 접전 과정 중 발생한 사고 여파로 인해 결국 리타이어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GT 클래스 공식 데뷔전을 가진 이세원(BMP퍼포먼스)은 레이스 중반까지 4위권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15랩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19랩 주행 중 경기를 포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GT4 클래스에서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종겸(한국 컴피티션)이 개막 3연승을 차지했으며, 송영광(오네 레이싱)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T 클래스 4라운드는 7월 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썸머 시즌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슈퍼6000 클래스 기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1랩=2.538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메인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