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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0R] 노리스, 0.020초 차이로 베르스타펜 제치고 스페인 그랑프리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라렌 소속 란도 노리스가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0.020초 차이로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1위를 기록,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현지시간으로 6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1랩=4.657km)에서 진행된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은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세션을 거듭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된 기록 경쟁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했다.

참가 엔트리한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진행된 예선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1분12초386을 기록해 4위에 랭크되며 가볍게 Q2 진출에 성공했다.

Q1 결과 상위 15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Q3 진출권 10개를 놓고 펼쳐진 Q2에서 노리스는 Q1보다 0.514초 앞당긴 1분11초87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1분11초812를 기록한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보다 0.060초 늦어 다시 한 번 4위를 기록, 시즌 전 경기 Q3 진출을 이끌어 내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Q2 결과 상위 10명이 참가해 진행된 Q3 초반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11초796을 기록, 1분11초673을 기록해 1위에 랭크된 베르스타펜보다 0.123초 늦어 2위에 랭크됐다.

피트로 들어가 타이어를 교체한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노리스는 앞서 파이널 어택에서 자신의 기록은 0.270초 단축하며 선전한 베르스타펜의 기록보다 0.020초 빠른 1분11초383을 기록,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1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예선 1위를 기록한 노리스는 통산 두 번째 결승전 폴포지션을 차지하게 됐으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시즌 2승 사냥에 돌입하게 됐다.

Q1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1분11초653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Q3 초반 어택에서 1위를 기록, 3경기 만에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피트-인을 통해 타이어 교체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베르스타펜은 앞서 자신의 기록을 더욱 단축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노리스가 자신의 기록을 0.020초 앞당기며 1위로 올라섬에 따라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폴포지션을 놓친 베르스타펜은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노리스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예선 3위와 4위는 메르세데스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조지 러셀이 차지했다. Q1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1위를 기록했던 해밀턴은 Q2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2위를 기록, 시즌 8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Q3에서 해밀턴은 초반 어택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타이어 교체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 단축에 성공하며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6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러셀은 Q2에서 선전한 끝에 해밀턴보다 0.020초 차이를 보이며 3위를 기록,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에서 러셀은 해밀턴과 0.002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는 각각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피에르 가슬리(알핀),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에스테반 오콘(알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순으로 이어지며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특히, 9위로 경기를 마친 오콘은 시즌 첫 Q3 진출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으며, 피아스트리는 첫 번째 어택 기록 삭제에 이어 타이어 교체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도 역시 코스 이탈에 따른 기록이 삭제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6명의 드라이버가 0.4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2명의 드라이버는 100분의 2초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6월 23일 오후 3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66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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