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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0R] 스페인 그랑프리, 초반 역전 성공한 베르스타펜 우승… 해밀턴 시즌 첫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 결과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란도 노리스(맥라레)가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어 2경기 연속 2위를 기록해 팀에 4경기 연속 포디엄을 선물했으며,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시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현지시간으로 6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1랩=4.657km)에서 진행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66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단 1건의 사고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으며, 오랜만에 단 1명의 리타이어 없이 모든 드라이버가 완주를 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폴시터 노리스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접전 과정에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를 유지했다.

차분하게 추격을 전개한 베르스타펜은 3랩 주행 중 앞서 달리던 러셀을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소프트-미디엄-소프트’로 이어지는 타이어 교체 전략을 통해 경기 리더를 유지했으며, 후반 추격해 온 노리스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상대적으로 늦은 타이어 교체 전략을 통해 5위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추격전을 전개하며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결과 2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특히, 35랩 진행 중 앞서 달리는 러셀과의 치열한 접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큰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두 번째 피트-스탑을 통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복귀한 노리스는 경기 리더 베르스타펜을 추격하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너무 크게 벌어져 있는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으며, 결국 노리스는 베르스타펜보다 2.219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함에 따라 노리스는 시즌 6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7라운드 이후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팀에 선물했다.

3위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해밀턴이 차지, 지난 시즌 멕시코 그랑프리 이후 13경기 만에 포디엄에 올랐다.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문을 연 해밀턴은 지속적으로 앞서 나간 팀 동료 러셀을 추격하며 레이스를 진행했고, ‘소프트-미디엄-소프트’로 이어지는 타이어 교체 전략을 진행했다.

결국 ‘소프트-미디엄-하드’로 이어지는 타이어 교체 전략을 진행한 러셀과 접전에서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초반 경기 리더로 나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러셀은 경기 후반 팀 동료 해밀턴에게 3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파이널랩에서 추격해 온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러셀은 르클레르에 앞서 체커기를 받아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라리 듀오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는 각각 5위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피아스트리,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피에르 가슬리(이하 알핀), 에스테반 오콘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결승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51랩 주행 중 1분17초115를 기록한 노리스가 차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스페인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7승을 달성한 베르스타펜이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19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2경기 연속 2위를 기록하며 19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150점을 획득,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8점을 획득한 르클레르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6점을 획득한 사인츠는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4점을 추가한 페레즈가 누적점수 111점으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피아스트리 87점, 러셀 81점, 해밀턴 70점 순으로 종합 6위 접전이 이어가고 있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알론소와 유키가 각각 41점, 15점으로 종합 9위와 10위를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베르스타펜의 선전에 힘입은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330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누적점수 270점, 237점을 획득한 페라리와 맥라렌이 여전히 종합 2위와 3위를 유지한 채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시즌 9번째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는 누적점수 151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두 번째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한 알핀은 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점을 획득해 하스를 1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7위로 올라섰다.

2024 F1 1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28 ~ 30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1랩=4.318km)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시즌 3번째 스프린트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알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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