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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 F1 13R] 헝가리 그랑프리, 피아스트리 데뷔 첫 승 신고… 해밀턴 통산 200번째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3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 결과 맥라렌의 데뷔 2년차 신예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팀 동료 란도 노리스의 양보 속에 F1 데뷔 첫 승을 신고,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반 팀과의 사전 협의에 따라 우승을 양보한 노리스는 2위를 기록하며 시즌 8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로링(1랩=4.381km)에서 펼쳐졌으며, 화창한 날씨 속에 70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른 출발을 보이며 폴시터인 노리스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랩을 거듭하면서 2위와 조금씩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스톱에서 피아스트리는 노리스보다 늦게 타이어 교체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피트스톱에서는 노리스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팀은 사전에 협의된 상황에 따라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노리스에게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하던 노리스는 3랩을 남긴 68랩 주행에서 페이스를 늦춘 후 피아스트리에게 경기 리더를 넘겨주었다.

이에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는 남은 3랩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결과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F1 데뷔 첫 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3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4랩 주행에서 앞서 나간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2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간 노리스는 경기 중후반 두 번째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상황 속에 빠른 타이어 교체를 통해 이득을 보면서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팀과 사전에 협의된 상황으로 인해 자신 보다 나중에 피트스톱을 진행한 피아스트리에게 경기 리더를 양보하게 됐고, 최종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해밀턴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올라서며 선전했고, 빠른 첫 번째 타이어 교체를 통해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 해밀턴은 추격을 전개해 온 베르스타펜의 압박 속에 한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디펜스에 성공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 해밀턴은 다시 한 번 빠른 피스스톱을 진행하며 타이어를 교체했고,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63랩 주행에서 해밀턴은 다시 한 번 추격해 온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받았으며, 추월 과정에 컨택이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해밀턴은 안정적으로 트랙에 복귀해 주행을 이어갔으나, 베르스타펜은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해밀턴은 노리스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으며, 개인 통산 200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경기 후반 해밀턴과 충돌 사고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던 베르스타펜이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는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츠노다 유키(RB),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스페인 출신의 노장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11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헝가리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65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89점을 획득한 노리스가 76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종합 3위권에서는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62점을 획득한 르클레르와 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543점을 획득한 사인츠, 그리고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9점을 획득한 피아스트리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25점을 획득한 해밀턴은 6점을 추가에 그친 페레즈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6위로 2계단 상승했으며, 5점을 추가한 러셀이 누적점수 116점으로 종합 8위로 밀려났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6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389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38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페라리를 16점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2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22점을 획득한 페라리는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20점을 추가한 메르세데스가 누적점수 241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7명의 우승자가 배출되는 등 혼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F1 다음 경기인 14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7월 26 ~ 28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1랩=7.004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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