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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포뮬러 E’ 시즌10 월드 챔피언 배출 & 역대 최다 우승팀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에서 월드 챔피언을 배출함과 동시에 통산 12승을 기록해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으로 출전한 파스칼 벨라인은 현지시간으로 7월 20, 21일 양일간 런던에서 더블헤더로 열린 시즌 파이널 레이스에서 우승과 함께 2위를 기록,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를 기록해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로서 포르쉐는 시즌9에서 동일한 젠3 레이스카로 출전해 챔피언에 등극한 영국인 드라이버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포르쉐가 F1 시리즈에서 태그 터보 엔진으로 세운 기록 이후 40년 만에 포뮬러 시리즈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포르쉐는 엔진 파트너가 아닌 팀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포르쉐는 전동화 목표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포뮬러 E에 참가했다. 바이작 워크스 팀은 2019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뷔와 동시에 포디움에 올랐고, 2022년 2월에는 멕시코에서 1, 2위를 석권하며 역사적인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22-23 시즌 도입된 3세대 포뮬러 E 싱글 시터 젠3(Gen3)를 통해 플라흐트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포르쉐 99X 일렉트릭’이 기술적 우위를 선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포르쉐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2022년 초부터 포르쉐에 합류해 팀을 관리하며, DTM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팀을 스프린트 레이스에 적응시켰다.

또한, 919 하이브리드 르망 프로토타입의 내구 프로그램에서 다져진 포르쉐 팀의 실력 또한 기여했다.

모들링거는 “포뮬러 E에서는 테스트 일정과 연습 시간, 비용, 인력 등의 제한으로 효율적 운영이 중요하며, 포르쉐는 현행 차량의 레이싱과 개발, 에보(Evo) 버전 테스트, 그리고 시즌13을 위한 새로운 세대의 차량 개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포뮬러 E 도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시즌10에서 포르쉐는 주요 약점을 보완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멕시코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파스칼 벨라인이 폴포지션과 우승을 차지했고, 미사노, 베를린, 상하이, 포틀랜드, 런던까지 총 6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한 시즌에 7번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르노의 에담스 팀이 시즌3에서 세운 기록을 넘어선다.

벨라인은 월드 챔피언과 최고의 예선 기록 선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팀 동료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3연승 기록을 포함해 총 4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안드레티 드라이버 데니스 덕분에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올 시즌 총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74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12번 우승한 포르쉐 워크스 팀은 포뮬러 E 최다 우승 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태그 터보 엔진으로 맥라렌이 거둔 3번의 F11 타이틀(니키 라우다 1984년 , 알랭 프로스트 1985년·1986년) 기록을 능가한다.

당시에는 포르쉐가 엔진을 설계하고 맥라렌이 차량의 나머지 부분을 담당했지만, 이제는 포르쉐가 99X 일렉트릭의 개발은 물론, 차량 구조와 배치를 모두 맡는다.

전기모터를 비롯해 인버터, 기어박스, 디퍼렌셜, 드라이브 축, 냉각 시스템, 바이작의 리어 서스펜션 구성 요소와 함께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다. 특히, 소프트웨어는 99X 일렉트릭뿐 아니라 포르쉐 양산 차량 개발에도 중요하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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