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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4R] 벨기에 그랑프리, 가장 먼저 체커 받은 러셀 실격으로 해밀턴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4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 결승 결과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실격됨에 따라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또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2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위로 올라서며 톱3를 기록했다.

벨기에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28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1랩=7.004km)에서 진행됐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현장을 찾은 38만 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결승 레이스는 전날 진행된 예선 날씨 상황과는 정 반대인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돼 더욱 치열한 스피드의 향연의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시즌 가장 긴 거리를 갖춘 스파-프랑코샹에서 진행된 이번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44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레이스 초반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를 제치고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선전했다.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스타트를 진행한 러셀은 경기 초반 빠른 피트-스탑을 진행,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러셀은 앞서 달리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경기 중반 이후 두 번째 피트스탑을 진행하는 상황 속에 러셀은 타이어 교체 없이 하드 타이어를 유지했다. 이러한 원스톱 전략을 통해 10랩을 남긴 상황에는 경기 리더로 나서며 레이스 대열을 이끌었다.

경기 리더로 나선 러셀은 이후 타이어를 관리하며 주행을 이어갔으나, 2위로 올라선 팀 동료 해밀턴의 추격을 받게 됐다. 5랩을 남긴 상황에 러셀은 턱 밑까지 추격한 해밀턴의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러셀은 마지막까지 해밀턴의 압박을 이겨내고 44랩을 1시간19분57초0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가 모두 종료되고 잠정 시상식이 완료된 후 경주차 무게 미달로 인해 실격되면서 러셀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끈질긴 추격전을 선보였으나 0.526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해밀턴에게 우승컵이 돌아가게 됐다. 이로 인해 해밀턴은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영국 그랑프리 이후 3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위 트로피는 미디엄-하드-하드 순으로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 결과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피아스트리에게 돌아갔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란도 노리스가 초반 실수를 범한 틈을 이용해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두 번의 피트스탑을 통해 타이어를 교체했으며, 마지막 타이어 교체 후에는 4위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35랩 주행에서 피아스트리는 앞서 달리던 르클레르와 간격을 좁히며 추월 기회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한 피아스트리는 결국 36랩 주행에서 르클레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8랩을 남긴 상황에 2위와 간격은 약 5초 차이가 났으며, 이에 피아스트리는 추격을 고삐를 단기며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2위를 달리는 해밀턴과 간격을 좁히기에는 만만치 않았으며, 결국 해밀턴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또한, 러셀의 실격으로 인해 피아스트리는 최종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벨기에 그랑프리를 마무리했다.

폴시터 르클레르는 경기 후반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며, 러셀의 실격에 따라 최종 3위를 올라서며 시즌 여섯 번째 톱3를 기록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베르스타펜과 접전을 펼쳤던 노리스가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톤마틴 아람코), 에스테반 오콘(알핀), 다니엘 리카르도(RB)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벨기에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소 277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99점을 획득한 노리스와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77점을 획득한 르클레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67점을 획득한 피아스트리는 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62점을 획득한 사인츠를 5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4위로 올라섰으며,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50점을 획득한 해밀턴이 종합 6위를 달리며 치열한 3파전의 종합 4위권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 뒤로 누적점수 131점을 획득한 페레즈가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실격으로 우승컵을 반납한 러셀이 누적점수 116점을 유지해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08점을 획득한 레드불 레이싱이 여전히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종합 2위권에서는 2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66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23점을 추가한 페라리보다 21점 앞서며 우위를 점하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3승을 달성한 메르세데스는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66점으로 종합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애스턴마틴 아람코(73점), RB(34점), 하스(27점), 알핀(11점), 윌리암스(4점) 순으로 이어졌다.

2024 F1 15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8월 23 ~ 25일 베르스타펜의 홈인 네덜란드에 위치한 잔드보르트 서킷(1랩=4.259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맥라렌, 페라리, 레드불, 알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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