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4 인제 마스터즈 3R] 3시간 동안 88랩 주행한 원상연-정규민, 인제 내구 3라운드 우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원상연-정규민(#01, 아반떼 AD 스포츠 2.0T)이 3시간 레이스로 진행된 인제 내구 3라운드에서 총 88랩을 주행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8월 3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진행된 인제 내구 3라운드에는 5개 세부 클래스에 총 26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3라운드를 위해 신예 정규민을 영입해 투 드라이버 체제로 복귀한 디펜딩 챔피언 원상연은 예선 1위를 기록, 폴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시작했다.

원상연-정규민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투케이바디의 이정표-이정재(#10, 아반떼 N)와 치열한 자리싸움을 전개한 끝에 인코너를 지켜내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3번의 의무 피트스탑을 깔끔하게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으며, 2시간이 경과한 상황에서 2위와 1랩 이상 차이를 보이며 여유롭게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원상연-정규민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주행을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결국 3시간동안 88랩을 가장 빠르게 완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원상연은 개막 라운드에서 대형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고 이번 3라운드에 복귀했으며, 복귀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해 디펜딩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정규민 역시 인제 내구 첫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 눈길을 끌었다.

2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투케이바디의 장준-체코(#05, 벨로스터 N)가 차지했다.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장준-체코는 경기 중반 3위로 올라선데 이어 후반에는 앞서 달리던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계창업-안성진(#07, 아반떼 N DCT)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장준-체코는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원상연-정규민보다 52.820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데뷔전을 포디엄 피니쉬로 장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계창업-안성진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유지했으며, 오프닝랩을 마치고 타이어 펑크로 인해 피트로 들어간 이정표-이정재가 순위권에서 멀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섰다.

이후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BMP퍼포먼스의 최수민-김성희(#06, 아반떼 N)가 경기 초반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 함에 따라 2위로 올라섰다.

2시간 경과 시점에 계창업-안정진은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장준-체코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났다. 이어 30분을 남긴 시점에는 추격자 이정표-이정재에게 마저 순위로 내주고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앞서 체커기를 받은 이정표-이정재가 ‘드라이버 탑승 중 주유’에 따른 결승기록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해 계창업-안정진이 다시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반 대 추격전을 전개하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이정표-이정재는 페널티에 발목이 잡히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5위를 달리던 김현석-원대한-김요셉(#03, 제네시스쿠페 3.8NA)이 체커기를 받지 못함에 따라 김재정-소순익(#04, 제네시스쿠페 3.8NA)이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권진욱 기자] 경주차를 변경 후 출전한 김재정-소순익(#04, 제네시스쿠페 3.8NA)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김재정-소순익은 완성되지 않은 경주차로 힘든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3시간 동안 65랩을 주행하며 INGT1 클래스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INGT2 클래스에서는 경기 리더를 유지하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던 김우형-김도엽(#24, 아반떼 AD 스포츠)이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 경주차 이상으로 코스를 벗어나 멈추면서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단일 드라이버로 출전한 백승태(#25, 벨로스터 1.6T)가 새로운 클래스 리더로 나섰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전개하던 한창호-이동훈(#23, 벨로스터 JS 1.6)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백승태는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놓치고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으며, 개막전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이대웅(#22, 벨로스터 FS)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3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INGT2N 에보 클래스에서는 통합 16위로 경기를 마친 라이안리-전현준-천용민-황준호(#62, 벨로스터 N)가 3시간 동안 79랩을 주행, 데뷔전을 우승을 장식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6랩 뒤진 73랩을 주행한 강재현-김성필-최근호(#52, 벨로스터 N)가 3경기 연속 2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클래스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김형순-이두희(#51, 벨로스터 N)는 11랩 주행 중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조기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6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INGT2N 클래스에서는 경기 후반 빠르게 추격해 온 DCT 레이싱의 김영찬-김규민-장준혁(#58, 벨로스터 N)의 추격을 뿌리진 이상진-정윤호-김재우-민병호(#55, 아반떼 N DCT)가 통합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출사표를 던진 김영찬-김규민-장준혁은 후반 역전을 노렸으나, 3.833초 차이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3위 역시 데뷔전을 가진 최윤민-손건-신솔찬(#60, 벨로스터 N)이 차지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4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INGT3 클래스에서는 통합 1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재훈-이진영-곽동주(#81, 아반떼 MD)가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끝에 데뷔전을 우승을 장식했다.

그 뒤를 이어 유준선-고광훈-홍창식(#79, 아반떼 MD)과 김형래-홍준기-조예찬-강영민(#82, 아반떼 MD)이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엄에 올랐다.

5개 클래스에 총 26대가 참가해 3시간 내구레이스로 경쟁을 펼친 인제 내구 3라운드에서는 21대가 완주에 성공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사진 =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오피셜 포토(정인성)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