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제 마스터즈’ 3전 종료… 인제 내구 3시간 ‘원상연-정규민’ 통합 우승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인제군이 주최하고 인제스피디움이 주관하는 종합 모터스포츠 이벤트 ‘2024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3전이 8월 3, 4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소재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인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3라운드 특징은 내구 레이스 컨셉의 강화였다.
그동안 2시간 경기로 열리던 메인이벤트 ‘인제 내구’를 3시간으로 늘리고, 경주차당 참가할 수 있는 드라이버도 최대 4명으로 늘렸다.
또한, 스프린트 경기로 진행되던 바이크 경기도 4시간 내구레이스로 열렸으며, 드리프트 대회인 KDGP는 1주차장에서 관람객과 만났다.
인제 내구 3라운드에는 5개 클래스에 26대의 경주차와 6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 3시간 동안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뛰어넘은 뜨거운 열정으로 서킷을 질주했다.
INGT1 클래스에 출전한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원상연-정규민 조는 예선에서 1분48초799를 기록,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후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3시간 동안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88랩 주행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지난 시즌 최다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앉았던 원상연은 이번 시즌 개막전의 사고로 2라운드를 결장했다. 경주차 수리 완료후 복귀한 원상연은 이번 3시간 경기에서 정규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지난 실수를 만회했다.
2위는 인제 내구 데뷔전을 가진 투케이바디의 장준-체코조가 차지했으며, 3위는 페널티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했다.
투케이바디의 이정표-이정재조와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계창업-안성진조가 접전을 펼친 3위 접전에서는 이정표-이정재 조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피트스톱 규정 위반으로 5분 가산 패널티를 받아 계창업-안성진조가 극적으로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INGT2 클래스에서는 백승태가 클래스를 리드하며 좋은 페이스를 펼쳤지만, 경기 후반 이동훈-한창호조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2위 포디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3시간동안 혼자 경기를 이어간 이대웅에게 돌아갔다.
이상진-정윤호-김재우-민병호조는 INGT2N 클래스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팀과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DCT 레이싱의 김영찬-김규민-장준혁조는 역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3위는 최윤민-손건-신솔찬조가 차지했다.
INGT2N 에보 클래스에서는 라이안리-전현준-천용민-황준호조가 우승컵을 가져갔으며, INGT3 클래스의 포디엄 정상에는 이재훈-이진영-곽동주조가 올랐다,
‘원 맨 포 아워스(One Man 4 Hours)’란 부제 아래 4시간 동안 진행된 바이크 내구레이스에서는 107랩을 주행한 우병현이 통합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S400 클래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1랩 뒤진 106랩을 주행한 신재철이 통합 2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S300 클래스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100랩을 주행한 김수강이 통합 3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S300 클래스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리프트 특설 트랙이 마련된 제1주차장에서는 KDGP 3라운드가 개최됐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국제 드리프트 대회인 D1GP의 자문을 받아 설계된 특설 트랙에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대만, 카자흐스탄 등 해외 선수도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프로’ 클래스에서는 전찬욱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기태와 유재훈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세미 프로’ 클래스에서는 윤은총이 1위, 이진선과 신원빈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경기외에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패독에서 진행돼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토요일에 진행된 마술 쇼 및 매직 버블쇼는 무더운 날씨에도 관람객이 모여들어 많은 호응을 보였다.
또한, 지역 특산물 마켓에서는 인제군의 옥수수와 부각 등이 관람객들과 만났으며, 드리프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드리프트 택시와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제공=인제스피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