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6R, 스타트 실수 잘 풀어낸 원레이싱 최광빈 시즌 첫 승 신고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 결과 스타트 실수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대응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낸 원레이싱 최광빈이 우승,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에 클래스 통산 첫 승을 선물했다.

그 뒤를 이어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김동은이 2위를 차지해 시즌 첫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핸디캡 웨이트 80kg의 부담을 이겨낸 서한 GP의 장현진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은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썸머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진행됐다.

이번 6라운드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17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레이스를 직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경기는 초반 선두권에서 발생한 아찔한 혼던 상황이 경기 승패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며, 이후 경기는 큰 순위 변화 없이 무난하게 이어지며 막을 내렸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광빈은 스타트 미스로 인해 2계단 하락한 4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최광빈은 자신감 있는 자신의 경기 페이스를 믿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3랩 주행에서 앞서 나간 김동은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 최광빈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올라선 정의철(서한 GP)을 추격하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5랩 주행에서 이번 경기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경기 리더로 나선 폴시터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2위권과 일정 거리 이상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독주를 이어가던 도중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2위권 접전을 펼치던 3개의 경주차와 뒤섞이는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이 상황 속에 최광빈은 침착한 대응을 통해 사고를 피했으며, 이에 반해 컨택이 발생한 정의철, 김동은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경기 리더로 나섰다.

약간의 행운이 깃든 상황 속에 경기 리더로 나선 최광빈은 이후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결국 2위와 8.987초 차이를 보이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군 복무로 인해 2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복귀한 최광빈은 6경기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클래스 통산 2승을 달성했으며, 현재 소속 팀인 원레이싱에 클래스 데뷔 첫 우승컵을 선물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리며 3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하지만, 3랩 주행에서 최광빈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동은은 포기하지 않고 최광빈을 추격했고, 초반 정의철의 리드 아래 치열한 2위권 접전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5랩 주행에서 선두권의 혼전 상황이 전개됐고, 그 상황을 피하는 과정에 2위를 달리던 정의철과 컨택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데미지를 입지 않은 김동은은 2위로 올라서며 경기를 이어갔다.

아찔한 혼돈 상황을 이겨내고 2위로 올라선 김동은은 새로운 리더로 나선 최광빈을 추격했다. 하지만, 랩이 거듭되면서 최광빈과 거리는 더욱 벌어졌으며, 결국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시리즈 리더 장현진은 핸디캡 웨이트 80kg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오프닝랩에서 5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간 장현진은 혼돈 상황이 벌어진 5랩에서 2대가 경주차 트러블로 밀려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후 장현진은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 턱밑까지 추격해 온 오한솔(오네 레이싱)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침착한 대응을 통해 디펜스에 성공하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엄 남은 한자리에 올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은 핸디캡 웨이트 20kg을 부담한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역주를 펼쳤으며, 4랩 주행에서는 앞서 달리던 원레이싱 강진성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어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는 준피티드레이싱의 황진우 마저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5랩 주행 중 앞서 달리던 2대가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밀려남에 따라 오한솔은 4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앞서 달리는 장현진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장현진의 꼬리를 잡은 오한솔은 지속적으로 장현진을 추월하기 위해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오한솔은 장현진과 0.117초 차이를 보이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입성에 실패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한 김중군(서한 GP)은 타이어 1개 추가 마킹으로 인해 4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김중군은 핸디캡 웨이트 50kg을 부담한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2계단 상승한 9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김중군은 경기 후반 3위권 접전에 합류하며 포디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순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다섯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진성은 최종 6위를 기록해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황진우가 7위로 경기를 마치며 미쉐린 진영 드라이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는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과 박석찬은 선전을 펼친 끝에 각각 8위와 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클래스 내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 임민진(원레이싱)은 10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네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가진 나연우(브랜뉴 레이싱)와 김학겸(AMC 모터스포츠, 랜드세일)은 각각 11위와 13위로 경기를 마치며 완주에 성공했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7점을 획득한 장현진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6점을 획득한 김중군이 종합 2위로 올라섰다.

리타이어로 인해 예선 점수 1점 추가에 그친 정의철은 누적점수 78점으로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74점을 획득한 황진우가 정의철과 4점 차이로 간격으로 좁히며 종합 4위를 유지했다.

1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3점을 획득한 김동은은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리며 종합 5위에 랭크됐으며, 5점 추가에 그친 박규승이 누적점수 58점으로 종합 6위로 밀려났다.

리타이어로 인해 예선 점수 3점 추가에 그친 이정우와 13점을 추가한 오한솔은 누적점수 54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운영 규정에 따라 올 시즌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이정우가 종합 7위에 랭크됐다.

우승을 차지한 최광빈은 2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3점을 획득해 종합 9위로 순위를 상승시켰으며, 3점 추가에 그치며 누적점수 46점을 획득한 박석찬이 종합 10위로 순위가 밀려나며 톱10을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97점을 획득한 서한 GP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누적점수 125점을 획득한 오네 레이싱과 104점을 획득한 브랜뉴 레이싱이 종합 2위와 3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그 뒤로 준피티드레이싱(96점), 원레이싱(67점), AMC 모터스포츠(10점) 순으로 이어졌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8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81점을 획득한 넥센타이어가 1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08점을 획득한 미쉐린을 큰 점수 차이로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는 10월 12, 13일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전남 GT 일환으로 개최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