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16R] 이탈리아 그랑프리, 원-스톱 전략 펼친 페라리 르클레르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과 원-스톱 전략을 펼친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더블 포디엄을 팀에 선물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이탈리아 몬자에 위치한 ‘몬자 국립 자동차 경주장(1랩=5.793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3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결승 경기에는 이번 라운드부터 윌리엄스의 로간 사전트를 대신해 투입된 프랑크 콜라핀토가 F1 공식 데뷔 무대를 가져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오프닝랩 초반 호주 출신 피아스트리에게 리더 자리를 내준 폴시터 노리스가 주춤한 틈을 이용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박자 빠른 피트 스탑을 통해 미디엄 타이어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복귀한 노리스에게 언더컷을 허용,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1랩 늦은 피트스탑을 통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르클레르는 노리스 뒤로 복귀, 언더컷 허용에 따른 아쉬움을 떨쳐내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추격을 전개했다.
30랩을 넘어서면서 1, 2위를 달리고 있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두 번째 피트스톱을 통해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복귀했다. 이에 반해 페라리 듀오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는 원-스톱 전략을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경기 후반 리더로 나선 르클레르는 2위를 달리고 있던 팀 동료 사인츠와 10초 이상 간격을 벌리며 질주를 이어갔고, 46랩 주행에서 사인츠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선 피아스트리의 추격을 받게 됐다.
상대적으로 긴 랩을 주행한 타이어 상태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르클레르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통해 일정한 랩타임을 유지했다.
결국 르클레르는 피아스트리의 압박을 이겨내고 2.66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현장을 찾은 수많은 티포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짜릿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7승을 기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오프닝랩에서 노리스를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이후 2위로 올라서 르클레르의 추격을 뿌리치고 여유롭게 경기 리더를 지켜냈다.
피아스트리는 미디엄-하드-하드로 이어지는 투 스톱 전략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 3위로 복귀해 원-스톱 전략을 펼친 페라리 듀오 추격에 나섰다.
46랩에서 앞서 달리던 사인츠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선 피아스트리는 7랩 남은 상황에 10초 차이를 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랩당 1.5초 차이를 두고 추격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50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7.7초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선전했으나, 단 4랩만은 남긴 상황으로 쉽지 않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피아스트리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간격을 좁혀 나갔다.
파이널 랩에 들어가면서 3.8초 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결국 르클레르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다섯 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오프닝랩에서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르클레르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노리스는 언더컷을 통해 앞서 달리는 르클레르를 여유롭게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듯 했으나, 팀 전략으로 인해 페라리 듀오에게 1,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질주를 이어간 노리스는 48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사인츠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0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선전을 펼친 끝에 팀 동료 르클레르의 우승에 기여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피트스탑 과정에 발생한 우측 뒤 타이어 문제로 시간을 손해 본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 오프닝랩에서 아쉬움을 남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경기 후반 추월을 내 준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가 최종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아홉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케빈 마그누센(하스)는 경기 중 발생한 충돌 유발에 따른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10위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열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이 최종 9위로 올라서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8점 추가에 그친 베르스타펜이 누적점수 303점을 기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16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62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시즌 2승에 성공하며 25점을 추가한 르클레르가 누적점수 217점을 획득해 노리스와 24점 차이를 보이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으며, 18점을 추가한 피아스트리가 르클레르와 20점 차이를 보이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84점을 획득한 사인츠는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해밀턴(164점), 페레즈(143점), 러셀(128점) 순으로 치열한 종합 6위권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2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46점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이 여전히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4점을 추가한 맥라렌이 8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치열한 챔피언 경쟁에 합류했다.
이어 3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07점을 획득한 페라리 역시 레드불 레이싱과 39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으며, 누적점수 292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점수 획득에 실패한 애스턴마틴 아람코(74점)와 RB(34점)는 각각 종합 5위와 6위를 유지했으며, 하스(28점), 알핀(13점), 윌리암스(6점), 킥 자우버(0점) 순으로 이어졌다.
2024 F1 1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바쿠 시티 서킷(1랩=6.003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알핀, 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