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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RC 10R] 혹독한 상황 이겨낸 뉴빌, 그리스 랠리 토요일 리더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혹독한 상황이 지속됐던 그리스 랠리 둘째 날 경기인 토요일 랠리 종합 결과 리더로 나서며, 잠정 포인트 18점을 획득했다.

전날 진행된 금요일 랠리 종합 결과 3위를 기록한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6개 구간(총 116.23km)으로 진행된 토요일 랠리 오전에 앞선 순위에 위치한 팀 동료 오트 타낙과 다니 소르도가 동시에 불운을 겪게 됨에 따라 단숨에 랠리 리더로 나섰다.

이후 이어진 오후 3개 구간에서 뉴빌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랠리 리더를 유지했다. 특히, 1.97km 주행으로 진행된 토요일 마지막 구간인 SS12에서는 1분44초6을 기록하며 구간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요일 랠리 최종 결과 뉴빌은 3시간01분05초3을 기록, 2위로 밀려난 소르도와 53.7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1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금요일 종합 결과 2위와 21.8초 차이를 보인 상황에서 토요일 랠리에 돌입한 타낙은 28.67km 주행으로 진행된 SS7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두 번이나 멈춰야 하는 불운을 맞이한 결과 구간 우승을 차지한 뉴빌과 4분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6위로 밀려났다.

이후 타낙은 나머지 구간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그 결과 종합 3위와 1분58초3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4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토요일 랠리 첫 구간에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타낙이 밀려남에 따라 새로운 리더로 나섰던 소르도는 25.87km 주행으로 진행된 오전 마지막 구간인 SS9에서 바위와 충돌하며 우측 뒷바퀴가 터진 상황으로 인해 약 50초를 허비했으며, 결국 리더 자리를 내주고 종합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소르도는 오후에 진행된 3개 구간에서 각각 4위, 6위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끝에 뉴빌과 53.7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종합 4위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토요일 랠리 초반 타낙이 밀려남에 따라 종합 3위로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켰으며, 오전 마지막 구간에서 시간 손해를 보며 종합 2위로 밀려난 소르도와 49.9초 까지 차이를 보이며 추격을 전개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랠리에서 오지에는 1개 구간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상위권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한 결과 소르도와 27.2초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3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 슈퍼선데이에서의 접전을 예고했다.

금요일 랠리에서 터보 문제로 인해 종합 20위를 기록했던 영국 출신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토요일 랠리에서도 여전히 터보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주행을 하지 못했으며, SS11 구간 주행 중에는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큰 데미지를 입기도 했다.

금요일 랠리에서 리타이어했던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경주차 수리 후 토요일 랠리에 복귀해 선전한 끝에 종합 40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또한, 금요일 랠리에서 리타이어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 역시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30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의 영 드라이버 그레고리 뮌스터는 종합 7위에서 출발했으나, SS9 주행 중 랠리카의 기계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WRC2 부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SS9 구간에서 로버트 비르베스를 제치고 RC2 부문 리더로 나선 사미 파자리가 27.7초 앞서며 토요일 랠리를 마무리했다.

최악의 도로 상황으로 인해 역대급 혼전이 가득하게 펼쳐진 그리스 랠리 우승자가 결정되는 슈퍼 선데이는 3개 구간(총54.05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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